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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7월 25일 02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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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에는 프랑스 에비앙레뱅에서 에비앙마스터스가 개막되며 다음 달 2일부터는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에서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이 시작된다.
최근 박세리와 이선화(이상 CJ)가 2주 연속 우승한 ‘코리안 군단’은 상승세를 몰아 원정길에 나섰다.
에비앙 마스터스는 레만 호수가 보이는 뛰어난 풍광 속에서 펼쳐지지만 유난히 한국 선수들과는 인연이 없어 ‘한국인 챔피언’이 없는 LPGA투어 5개 대회 가운데 하나다. 잦은 비로 코스가 젖어 있는 경우가 많아 거리 부담이 크고 페어웨이와 그린의 굴곡이 심해 까다롭다. 몇몇 한국 선수 사이에는 “성적을 기대하기보다는 여름휴가지로 적합하다”는 농담이 나올 정도다. 하지만 총상금 300만 달러에 우승 상금만도 45만 달러에 이르는 데다 올해부터는 유럽 국가를 포함해 미국 한국 일본 남아프리카공화국 호주 등 골프 강국의 상위 랭커 90명이 출전하기에 그 어느 해보다 우승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대회에는 29명의 한국 선수가 도전한 가운데 박세리는 이 대회에서 통산 4회 ‘톱10’에 진입했던 경험과 최근 상승세를 앞세워 정상 도전에 나선다.
한편 국내 여자프로골프투어 상금랭킹 선두 신지애, 2위 안선주(이상 하이마트), 3위 지은희(캘러웨이), 4위 최나연(SK텔레콤), 5위 박희영(이수건설)도 세계 랭킹에 따라 초청선수로 출전한다.
재활훈련 중인 ‘기권 소녀’ 미셸 위(18)도 2005년부터 2년 연속 준우승한 자신감 때문인 듯 이 대회를 통해 복귀한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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