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택, 테니스 세계랭킹 38위…한국선수론 최고기록

  • 입력 2007년 7월 25일 02시 44분


코멘트
이형택(31·삼성증권·사진)이 한국 테니스 사상 처음으로 세계 랭킹 40위 벽을 허물었다.

이형택은 24일 발표된 남자 프로테니스(ATP)투어 세계 랭킹에서 지난주 42위에서 4계단 상승한 38위에 이름을 올렸다. 5월 자신이 세웠던 역대 한국 선수 최고 기록(41위)을 깨뜨린 것. 아시아 선수로도 현역 최고다.

이형택은 철저한 자기 관리와 즐기는 테니스를 지향하면서 예전 선배들이 은퇴하고도 남았을 나이에 오히려 전성기를 맞고 있다. 그는 쉬는 날에도 항상 헬스클럽에서 3시간 이상 웨이트 트레이닝을 한다.

성적이나 랭킹에 집착하기보다는 테니스 자체의 재미를 느끼며 투어 생활을 하면서 오히려 성적이 좋아졌다. 쉴 때는 골프를 자주 치는데 연습을 거의 안 해도 80대 중반의 스코어를 유지한다. 지난해부터 대표팀 선배인 윤용일 코치가 이형택과 동행하면서 편안한 분위기를 유도한 것도 집중력을 높였다. 소속사로부터 1억 원의 랭킹 보너스를 받을 것으로 보이는 이형택은 이번 주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리는 RCA챔피언십에 출전한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