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 감독 프로축구 복귀… 대전 시티즌 사령탑 맡아

  • 입력 2007년 7월 14일 03시 01분


코멘트
‘김호 축구’를 다시 보게 됐다.

김호(63·사진) 감독이 프로축구 대전 시티즌의 새 사령탑이 됐다. 폭행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켜 해임된 최윤겸 전 감독의 후임으로 13일 정식 선임됐다.

김 감독은 1994년 미국 월드컵 당시 국가대표 감독을 지냈고 1995년 수원 삼성의 창단 사령탑으로 팀을 맡아 탁월한 선수관리와 전술 운용으로 팀을 1999년 시즌 전관왕으로 이끌었다. 2003년 수원을 떠난 뒤 4년 만에 다시 K리그 사령탑으로 복귀한 것.

대전은 감독 선임위원회를 열어 최종 후보로 압축된 3명을 검토한 결과 대표팀 감독과 수원 감독을 역임한 김 감독이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대전 사령탑 공개 모집에는 국내외 지도자 23명이 몰려 관심을 끌었다. 대전은 신임 김 감독과 연봉 등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협의한 뒤 16일 구단 사무실에서 공식 입단식을 할 예정이다.

1960, 70년대 국가대표를 지낸 김 감독은 1979년 세계청소년대회 코치, 1983∼87년 한일은행 축구단 감독을 거쳐 대표팀 감독을 역임했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