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심정수 결승 아치 두산에 3-0… SK, 롯데 꺾고 6연승

  • 입력 2007년 6월 27일 03시 00분


프로야구 삼성 선발투수 제이미 브라운과 두산 김상현은 26일 대구 맞대결이 남달랐다. 브라운은 올 시즌 두산에 승리가 없고, 김상현은 2001년 프로 데뷔 후 첫 선발 등판이었기 때문.

브라운은 두산과의 경기에 두 차례 선발 등판했지만 승패 없이 물러났다.

하지만 브라운은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5이닝 동안 2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6승(4패)째를 챙겼다.

승부는 초반에 갈렸다. 삼성은 1회 2사 3루에서 4번 타자 심정수가 상대 선발 김상현의 7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삼성은 2회 1사 만루에서 김재걸이 스퀴즈번트를 성공시키며 두산을 3-0으로 이겼다. 삼성의 철벽마무리 오승환은 9회에 등판해 삼자범퇴 처리하며 17세이브(2승 2패)째를 기록했다.

두산 김상현은 5와 3분의 2이닝 동안 8안타 3실점하며 첫 선발 출전에서 패전투수가 됐지만 삼진 6개를 잡으며 붙박이 선발 가능성을 보여 줬다.

LG는 현대와의 잠실 홈경기에서 선발 봉중근이 팀 4연패를 끊었다. LG는 봉중근이 6이닝 동안 6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고 팀 타선이 올 시즌 15번째 선발타자 전원 안타를 기록하며 7-3으로 이겼다.

KIA는 한화와의 대전 원정경기에서 0-3으로 뒤진 6회에 안타와 몸에 맞는 볼, 실책을 묶어 2-3으로 따라붙은 뒤 7회 이현곤의 2타점 적시타로 4-3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KIA는 5-3으로 이겨 7연패 후 2연승.

SK는 문학 홈경기에서 박재상의 솔로포 등 올 시즌 16번째 선발타자 전원 안타를 기록하며 롯데를 9-4로 꺾고 1위를 지켰다.

▽대구(삼성 4승 4패)
두산0000000000
삼성21000000×3
[승]브라운(선발·6승 4패) [세]오승환(9회·2승 2패 17세) [패]김상현(선발·3승 2패) [홈]심정수(1회 2점·12호·삼성)
▽잠실(LG 5승 4패)
현대1010001003
L G12110200×7
[승]봉중근(선발·4승 5패) [패]김수경(선발·8승 4패)
▽문학(SK 5승 3패)
롯데0030000014
S K15000030×9
[승]김원형(4회·2승 3패) [패]손민한(선발·7승 5패) [홈]박재상(1회·3호·SK) 강민호(9회·6호·롯데)
▽대전(KIA 3승 6패)
KIA0000022015
한화2001000003
[승]손영민(5회·3승 1패) [세]한기주(8회·2패 15세) [패]송진우(7회·2패 1세)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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