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시대’…신지애, KB국민은 스타투어 3차 우승

  • 입력 2007년 6월 25일 0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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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19·하이마트·사진)의 질주를 누가 막을까.

국내 여자프로골프 ‘최강’ 신지애가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신지애는 23일 경북 포항 오션힐스CC(파72)에서 열린 KB국민은행 스타투어 3차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6타를 줄여 54홀 역대 최저 타수와 타이인 16언더파 200타를 기록하며 지은희(캘러웨이)를 2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시즌 4승째를 올린 신지애는 1996년 박세리(CJ), 1997년 김미현(KTF)에 이어 한국여자프로골프에서 3개 대회를 연속 제패한 세 번째 선수가 됐다.

고교(함평고) 3학년생 신분으로 지난해 프로에 입문한 신지애는 한국여자프로골프 사상 처음으로 대상, 신인상, 상금왕, 다승왕, 최저타수상 등 공식 부문 5관왕을 휩쓸었다. 올 시즌에도 다승 1위(4승), 상금 랭킹 1위(2억8200만 원), 평균타수 1위(70타), 정규리그 포인트 1위(171점), 톱10 입상률 1위(100%)에 올라 있다. 시즌 초반 “올해는 5승이 목표”라고 했지만 그는 9개 대회에서 이미 4승을 거뒀다. 신지애가 2승만 더 거둔다면 구옥희(51)가 1980년, 1982년에 세운 단일 시즌 최다승(5승)을 깬다.

작년 상금 1위 자격으로 28일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에 출전하는 신지애는 “세계적인 대회에 참가하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를 두고 싶다”고 말했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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