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미셸 위 PGA 존디어클래식 포기

  • 입력 2007년 6월 20일 16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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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장자 골프 소녀' 미셸 위(18)가 '성 대결'을 일단 포기했다.

미셸 위는 20일 AP통신 등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다음 달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존디어클래식에 출전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회가 열리는 디어런TPC 코스(파71·7257야드)가 너무 길어 다친 손목에 아직 힘을 키우지 못한 상태로는 출전하기 어렵다"고 이유를 밝혔다. 최근 이 대회에 2년 연속 출전한 미셸 위는 2005년 2타 차로 컷오프 탈락했고 지난해에는 1라운드에서 77타를 친 뒤 2라운드에서 일사병으로 경기를 포기했다.

미셸 위는 이달 초 안니카 소렌스탐이 주최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긴 트리뷰트 첫날 16홀을 14오버파로 마친 상태에서 손목 부상을 이유로 기권해 '고의 포기' 의혹을 샀다. LPGA 규정은 정규 회원이 아닌 선수가 한 라운드에서 88타 이상을 칠 경우 그 해 남은 경기에 출전할 수 없도록 정하고 있기 때문. 게다가 그가 긴 트리뷰트 다음 주에 열린 LPGA투어 맥도널드챔피언십에 출전하면서 '고의 포기' 논란은 더욱 거세졌다.

그런데 손목 부상을 이유로 다음 달 남자 대회에 불참하겠다는 미셸 위는 다음 주 여자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는 출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셸 위는 그동안 "성 대결이 재미있고 자신 있다"며 지금까지 7차례 PGA투어에 참가했지만 모두 컷오프나 기권으로 탈락했다. 남자 대회에서 컷을 통과한 것은 지난해 한국에서 열린 SK오픈이 유일하다.

이승건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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