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조직’ vs 수원 ‘화력’… 20일 프로축구 컵대회 4강전

  • 입력 2007년 6월 20일 03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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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울산 현대)냐, 나드손(수원 삼성)이냐.”

프로축구 삼성하우젠컵 4강전이 20일 울산-수원(오후 7시 30분·울산문수경기장), FC 서울-인천 유나이티드(오후 8시·서울월드컵경기장)의 대결로 펼쳐진다.

울산-수원전에서는 이천수와 나드손의 공격 대결이 관심. 이천수는 올 시즌 6골을 기록하며 울산의 공격을 이끌고 있고 나드손은 8골을 기록한 팀의 주득점원.

울산은 이천수 외에도 알미르(6골)와 양동현(5골) 등 3인방이 공격전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수원은 나드손-에두(4골)-김대의(2골)가 이에 맞선다. 컵대회에서만 5골을 넣은 안정환은 후반에 교체 투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드필드에서는 울산의 오장은과 수원의 이관우가 맞대결을 펼친다. 울산은 최근 시즌 7경기 무패(5승 2무)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수원은 최근 2경기에서 9골을 넣는 폭발적인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한편 서울과 인천의 대결에서는 최근 주요 선수들을 청소년대표팀에 차출당한 서울이 인천을 맞아 어떤 전략을 들고 나올지가 관전 포인트. 최근 10경기 무승(8무 2패)의 부진에 빠진 서울은 박주영도 부상으로 출전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김은중(3골)과 심우연(3골)에게 공격 선발을 맡길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부상에서 회복 중인 정조국(5골)은 상황에 따라 교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은 최근 좋은 감각을 보여 주고 있는 김상록(7골)과 방승환(4골) 등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인천으로서는 주득점원인 데얀(12골)이 이전 경기에서의 퇴장으로 뛸 수 없는 것이 아쉬운 대목. 데얀-김상록-방승환의 빠른 공격을 자랑했던 인천은 데얀 대신 라돈치치(2골)를 투입할 예정이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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