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살에 수영 세계신기록

  • 입력 2007년 6월 15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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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cm에 60kg. 살이 붙지 않는 체질이라 별명은 ‘말라깽이’. 하지만 하루에 3시간 이상 웨이트트레이닝으로 근육을 열심히 만들었고 여자 수영선수로는 은퇴할 나이인 30세에 마침내 세계신기록을 작성했다.

스웨덴의 ‘노장’ 테레세 알샴마르(30·사진)가 1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마레노스트룸 수영대회 2차 시리즈 접영 여자 50m 결선에서 25초 46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안나카린 캄멜링(27·스웨덴)이 2002년 7월 30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선수권대회 때 세운 25초 57.

알샴마르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때 자유형 50m와 100m에서 각각 은메달을 따냈고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금메달에 도전했지만 자유형 50m에서 4위로 메달을 따내지 못했다. 자유형 단거리 선수로서는 파워가 부족한 점을 끝내 극복하지 못한 것. 알샴마르는 2005년부터 뒤늦게 접영으로 주 종목을 바꿨고 3월 호주 멜버른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접영 50m에서 우승하며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해 왔다.

전창 기자 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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