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만이냐” 서울 6경기 만에 승리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엔 이날 열린 프로축구 삼성하우젠컵 6경기 중 가장 많은 5950명의 관중이 모였다. 서울은 팬들의 뜨거운 성원을 업고 원정팀인 대전 시티즌을 1-0으로 이겨 최근 5경기 무승(3무 2패)의 고리를 마침내 끊었다.

서울은 6승 2무 1패(승점 20)를 기록해 2위 수원 삼성(4승 2무 3패·승점 14)을 6점 차로 따돌려 남은 한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B조 1위를 확정지으며 4강에 직행했다.

서울은 전반 31분 김은중이 이청용의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받아 결승골을 터뜨렸다. 서울은 전반 43분 대전 데닐슨에게 페널티킥을 허용해 동점 위기를 맞았으나 골키퍼 김병지가 몸을 날려 잘 막았다.

수원은 부산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의 원정경기에서 3-2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정규리그를 포함해 6연승 행진을 펼쳤다. 수원은 부상에서 회복한 하태균의 전반 20분 선제골로 앞서다 후반 24분과 26분 부산에 잇달아 두 골을 내주며 휘청거렸지만 후반 32분 서동현과 36분 백지훈이 다시 연속 골을 터뜨려 경기를 뒤집는 저력을 보였다.

A조에선 인천 유나이티드가 서민국과 김상록의 골로 제주 유나이티드를 2-0으로 눌렀다. 인천은 6승 3패(승점 18)로 조 선두를 달렸다. 제주는 2승 2무 5패(승점 8)로 조 최하위인 6위.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서울 1-0 대전수원 3-2 부산

포항 3-1 대구광주 1-0 경남

인천 2-0 제주울산 1-1 전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