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무서워하던 소녀가 ‘내일의 인어’로… 4관왕 MVP 지예원

  • 입력 2007년 4월 24일 0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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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생각도 나지 않네요. 기쁘면서도 얼떨떨해요.”

제79회 동아수영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지예원(15·경기 인덕원중·사진)은 말수가 적고 수줍음 많은 소녀였다. 그는 중등부 자유형 개인 및 계영 400m와 800m에서 4관왕에 올랐다.

지예원은 지난 대회에서는 개인 50m와 100m 등 단거리에 출전했으나 올해부터 중장거리로 종목을 바꿨다.

그를 지도하는 장선채 코치는 “예원이는 자유형 400, 800m 기록을 지난해에 비해 1∼4초를 앞당기는 등 차세대 여자 수영의 재목감”이라고 말했다.

지예원은 현재 국가대표 상비군이다. 올해는 소년체전, 내년에는 전국체전에서 우승해 정식 국가대표가 되겠다는 게 그의 목표다. 어렸을 때 물을 무서워했던 그는 관양초 4학년 때 ‘물과 친해지기 위해’ 수영을 시작했다. 훈련이 힘들지만 기록을 앞당길 때마다 보람을 느낀다는 그는 아이비의 음악을 좋아하고 최신 영화 감상이 취미다.

동아수영 기록실(23일)

○개인혼영 400m

△남고부=①김민규(인천체고) 4분36초54 △여고부=①이수정(경기체고) 5분02초82 △남대부=①신형수(한국체대) 4분31초22 △여대부=①문미애(경성대) 5분14초80 △남자일반부=①김지훈(전주시청) 4분41초14 △여자일반부=①박혜수(경북도청) 5분12초65

○자유형 1500m

△남고부=①박영호(서울체고) 16분11초68 △남대부=신인철(한국체대) 16분18초13 ① △남자일반부=①윤완기(부천시청) 16분33초28

○혼계영 400m

△남고부=①경기고 3분55초46 △여고부=①경기체고 4분24초46 △남대부=①한국체대 3분56초45 △여대부=①경성대 4분40초55 △남자일반부=①국군체육부대 4분01초14 △여자일반부=①경기안양시청 4분32초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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