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관왕 눈에 삼삼”… 맨유 루니-호날두 대활약

  • 입력 2007년 4월 16일 03시 03분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878년 창단돼 129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명문 구단. 그 유구한 역사 속에서도 1998∼1999년 시즌은 기념비적이다. 그해 잉글랜드의 어떤 구단도 이루지 못한 ‘트레블(The Treble·정규리그, FA컵,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했기 때문.

올 시즌 현재 프리미어리그 단독 선두이자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해 있는 맨체스터가 15일 영국 버밍엄 애스턴 빌라의 홈구장인 빌라파크에서 잡퍼드를 꺾고 FA(잉글랜드 축구협회)컵 결승에도 진출해 또 한번의 트레블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맨체스터는 이날 웨인 루니(2골)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1골)의 활약에 힘입어 잡퍼드를 4-1로 대파했고 16일 첼시-블랙번전 승자와 다음 달 19일 결승전을 치르게 됐다.

루니의 전반 6분 오른발 강슛 선제골로 기선을 잡은 맨체스터는 26분 잡퍼드 하메우르 부아자의 묘기 같은 오버헤드킥에 동점을 허용했지만 2분 뒤 루니의 어시스트를 받은 호날두의 슛으로 달아났다. 후반에도 루니, 키어런 리처드슨이 한 골씩 추가했다.

한편 설기현(28·레딩 FC)은 이날 풀럼과의 경기에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70분을 뛰었다.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지만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진 못했다. 레딩의 1-0 승리.

이동국(28·미들즈브러)은 애스턴 빌라와의 경기에서 1-2로 뒤진 후반 31분 교체 멤버로 15분간 뛰었으나 팀은 1-3으로 졌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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