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 맏형’ 이규혁 “나는 한국新”

  • 입력 2007년 3월 12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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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
이강석(22·의정부시청)의 500m 세계 신기록 작성으로 후끈 달아 오른 200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세계종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이 연일 선전하고 있다.

11일에는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맏형 이규혁(29·서울시청)과 여자 단거리 기대주 이상화(19·한국체대)가 남자 1000m와 여자 500m에서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이규혁은 미국 유타 주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1000m 레이스에서 1분 07초 51로 3위를 차지했다. 이 기록은 2005년 11월 자신이 세운 한국 기록 1분 08초 16을 16개월 만에 0.65초 앞당긴 것.

세계 기록(1분 07초 03) 보유자인 ‘검은 탄환’ 샤니 데이비스(미국)가 1분 07초 28로 우승을 차지했고 데니 모리슨(캐나다)이 1분 07초 30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상화는 여자 500m 1차 레이스에서 37초 81로 결승선을 끊으며 자신이 갖고 있던 종전 한국 기록(37초 90)을 0.09초 앞당겼다. 하지만 2차 레이스에서 38초 02초에 그쳐 1, 2차 합계 점수에서 75.830점으로 4위에 머물렀다.

독일 예니 볼프가 1, 2차 레이스 합계 점수 74.420점으로 금메달을 땄고 지난달 창춘 동계아시아경기 여자 500m 금메달리스트 왕베이싱(중국)이 74.530점으로 2위. 볼프는 500m 2차 레이스에서 37초 04를 끊으며 세계 기록을 0.18초 앞당긴 신기록을 세웠다.

이상화는 12일 여자 1000m에서도 한국 신기록에 도전한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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