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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3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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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과 첼시(이상 잉글랜드), AS 로마(이탈리아), FC 발렌시아(스페인)는 활짝 웃으며 승리를 자축했고 바르셀로나(스페인), FC 포르투(포르투갈), 올림피크 리옹(프랑스), 인터 밀란(이탈리아)은 눈물을 흘렸다.
리버풀은 이날 홈에서 열린 16강 2차전에서 바르셀로나에 0-1로 졌지만 지난달 22일 1차전 원정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둔 덕에 득실 합계 2-2가 됐다. 리버풀은 원정 다득점 우선 규정에 따라 바르셀로나를 극적으로 제치고 8강에 선착했다.
양 팀은 파상공세를 퍼부었지만 골 운이 따르지 않았다. 리버풀의 욘 아르네 리세가 전반 11분에 때린 왼발 슛과 32분에 모하메드 시소코가 찬 중거리 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튀어나왔다. 바르셀로나도 후반 9분 간판스타 호나우지뉴가 날린 슛이 골포스트를 맞았다.
후반 30분 바르셀로나의 아이슬란드 출신 아이더 구드욘센이 터뜨린 게 이날 경기의 유일한 골이 됐다.
첼시는 런던에서 미하엘 발라크의 결승골로 FC 포르투에 2-1 역전승을 거두고 8강에 합류했다.
1차전에서 1-1로 비긴 첼시는 전반 히카르두 카레스마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아르연 로번이 중거리슛으로 동점골을 뽑고 후반 34분 발라크가 발리슛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AS 로마는 프란체스코 토티, 알레산드로 만시니의 연속골로 올림피크 리옹을 2-0으로 완파했고, FC 발렌시아는 이탈리아 세리에A의 독보적인 선두 인터 밀란과 득점 없이 비겼지만 원정경기에서 2-2로 비긴 덕분에 8강 티켓을 획득했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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