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규, 톱 타자로서 뛰어난 능력 보여줬다”… 日 주니치스포츠

  • 입력 2007년 3월 2일 11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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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 타자로서의 능력이 뛰어났음을 증명했다"

일본 언론이 지난 1일 일본프로야구 데뷔전을 치른 이병규(33·주니치 드래곤스)의 활약에 후한 점수를 줬다.

일본의 스포츠신문 '주니치스포츠'는 2일 인터넷판에서 1번타자 겸 중견수로 나선 이병규의 첫 시범 경기 출전 소식을 자세히 싣고 "일본 데뷔 첫 안타를 때려냈고 헤드 슬라이딩으로 2루 도루를 성공시키는 등 기술과 순발력으로 톱 타자로서의 능력이 높았음을 증명했다"고 호평했다.

신문은 또 "(이병규의 이날 활약 후) 오치아이 히로미쓰 주니치 감독은 매우 편리한 카드를 손에 넣었을지도 모른다"며 "경기전 (이병규의) 1, 2, 3, 5번 타순 적응도를 테스트 할 것이라고 말했던 오치아이 감독에게 이병규는 이날 데뷔전을 통해 최고의 답안을 제시해 준 셈"이라고 언급했다.

이병규는 "우연히 안타가 나왔을 뿐이다. 지금부터 실전 경험을 쌓으며 서서히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싶다"고 첫 시범경기 출전 소감을 밝혔다.

이날 이병규의 활약은 주니치 타선에도 적지않은 변화를 몰고 올 전망. 주니치스포츠는 "향후 (이병규의) 2, 3, 5번 타순의 테스트가 계속된다. 아라키 마사히로-이바타 히로가즈-후쿠도메 고스케로 이어지는 지난해까지의 (1-2-3번) 타순도 건재하지만 최종 판단은 오치아이 감독의 몫"이라고 언급한 뒤 "그러나 타선의 변화가 올 것임은 틀림없다"고 단언했다.

이병규의 다음 시범 경기 출전은 2일 오후 6시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리는 오릭스 버펄로스전으로 예상된다. 3타수 1안타 1도루로 첫 단추를 꿴 이병규가 향후 어떤 활약을 보여줄 지 주목된다.

고영준 스포츠동아 기자 hotba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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