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 프라이스 이젠 ‘시니어 투어’로

  • 입력 2007년 2월 8일 03시 01분


미국시니어프로골프 투어는 2003년 챔피언스투어로 이름을 바꿨다.

50세 이상이 출전하지만 산전수전 다 겪은 백전노장들의 잔치라는 의미에서다.

올 시즌에는 말 그대로 필드를 주름잡던 챔피언들이 대거 뛰어들어 ‘별들의 전쟁’이라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우선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메이저 3승을 비롯해 18승을 올린 닉 프라이스(짐바브웨·사진)가 8일 미국 플로리다 주 보카레이턴의 올드코스(파71)에서 개막되는 알리안츠챔피언십에서 데뷔전을 치른다.

1996년까지 43주 동안 세계 1위에 올랐던 프라이스는 2002년 우승을 마지막으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지난해에는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가 279야드(177위)로 처지며 16개 대회에서 10차례나 컷오프 됐다.

다음 주에는 타이거 우즈(미국)의 절친한 이웃사촌으로 메이저 2승을 올린 마크 오마라(미국)가 역시 챔피언스투어에 첫 출전한다.

이 밖에도 메이저 6승에 빛나는 닉 팔도(영국), 메이저 5승의 세베 바예스테로스(스페인), 마스터스에서 두 차례 우승했던 베른하르트 랑거(독일), PGA투어에서 6승을 거둔 제프 슬루먼 등이 시즌 중 합류할 전망.

올 시즌 챔피언스투어는 31개 대회에 총상금 규모가 PGA투어 다음으로 많은 5487만 달러(약 500억 원)에 이른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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