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지지가 유치 성공의 제1조건” 김진선 강원도지사

  • 입력 2007년 1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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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의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는 국가 대업입니다. 올림픽 유치에 너와 내가 따로 있을 수 없습니다. 모든 주체와 국민의 힘이 필요한 때입니다. 평창이 반드시 유치에 성공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성원과 지지를 보내 주실 것을 국민 여러분께 당부 드립니다.”

2014년 평창 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집행위원장인 김진선(사진) 강원도지사는 “정부의 최우선 과제가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일 만큼 지원 의지가 그 어느 때보다 확고하다”며 “각 분야의 유능한 인력을 풀가동해 지구촌 전 지역에서 총력전을 펼쳐 반드시 기대에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평창의 유치 성공을 위해 시급한 것이 있다면….

“국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의 수가 3명에서 2명으로 줄었고 그나마 활동에 제한을 받고 있는 점이 아쉽다. 본격적인 유치전을 위해 국내 IOC 위원의 활동을 보장해 주었으면 한다. 그리고 국민의 지지도는 IOC 평가항목 중 첫 번째 항목일 정도로 중요하다.”

―북한의 지지를 이끌어냈는데….

“우리가 지향하는 비전의 하나가 바로 세계 유일의 분단 도(道)에서 동계올림픽을 개최함으로써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 화해에 기여하는 것이다. 최근 6자회담 재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단일팀 구성 추진 등 남북 관계에 변화가 있어 평창의 유치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림픽 유치가 평창과 강원도의 경제발전에 어떤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가.

“선진국 진입의 이정표인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가 열리고 강원도 발전의 획기적 전기가 마련될 것이다. 도로, 철도망, 경기장 시설 등 관련 인프라가 확충되며 관광객 증가, 연관 산업과 민자시설 투자의 촉진 등 질적 개발의 계기를 맞게 될 것이다.”

춘천=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

■국제대회 39회 개최… 해발 700m 최적의 경기조건

강원 평창군은 1999년 동계아시아경기를 비롯해 국제스키연맹(FIS) 대륙컵 스키대회 등 1997년부터 2004년까지 39개의 국제대회를 개최하는 등 동계올림픽을 치를 최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평창군의 면적은 약 1464km²로 전국 군 중 세 번째로 넓다.

인구는 4만5000여 명. 평창군은 ‘해피 700’이라는 브랜드 이미지로 대표된다. 해발 700m는 인체에 가장 적합한 기압 상태를 유지해 생체 리듬을 유지하는 데 좋다. 해발 700m 이상의 고지대나 이하의 저지대보다 멜라토닌 호르몬이 1∼2시간 뇌에서 더 분비돼 5∼6시간의 수면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전형적인 대륙성 기후로 같은 위도의 다른 지역보다 기온이 낮고 여름이 짧다. 연평균 기온은 섭씨 10.3도이고 1월 평균기온은 영하 6.3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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