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스 노녀' 힝기스 약혼

  • 입력 2006년 12월 31일 16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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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의 소녀' 마르티나 힝기스(27·스위스)가 지난해 9월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을 때 일이다. 힝기스는 주니어 테니스 시절 라이벌이던 전미라가 결혼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몹시 부러워했다.

그런 힝기스가 지난해 12월31일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청혼 받은 사실을 털어놓았다. 체코 출신의 테니스 선수 라덱 스테파넥(29)과 약혼했으며 지난해 11월 체코 프라하에서 프러포즈까지 받았다는 것.

슬로바키아 출신 아버지와 체코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스위스로 이민간 힝기스는 다이아몬드 반지를 자랑하며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세계 1위를 달리다 부상으로 2002년 은퇴한 힝기스는 지난해 복귀 후 랭킹을 7위까지 끌어올리며 재기에 성공했다. 남자 테니스 세계 19위인 스테파넥은 세계 8위까지 올랐던 게 최고이며 지난해 윔블던에서 8강까지 오른 뒤 목 부상으로 쉬다 다음주 코트에 돌아올 계획이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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