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후반 페널티킥 한방 경남 꺾고 4강진출 성공

  • 입력 2006년 11월 6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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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서울의 김은중(왼쪽)이 경남 FC전에서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서울은 이 골로 플레이오프 자력 진출에 성공했다. 연합뉴스
FC 서울의 김은중(왼쪽)이 경남 FC전에서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서울은 이 골로 플레이오프 자력 진출에 성공했다. 연합뉴스
플레이오프(4강)행 마지막 남은 티켓 한 장은 FC 서울에 돌아갔다.

서울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남 FC와의 프로축구 K리그 마지막 경기를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서울은 전후기 통합 승점 39로 포항 스틸러스에 진 5위 울산 현대(승점 35)를 제치고 통합 순위 4위를 지켰다. 전기리그 우승팀 성남 일화(통합순위 1위)와 후기리그 우승팀 수원 삼성(통합순위 3위), 두 팀을 제외하고 통합 순위 2위 포항은 이미 4강에 오른 상태.

마지막 경기에서 자력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하려는 서울은 경기 초반부터 쉴 틈 없이 상대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7분 이을용의 왼발 중거리슛으로 포문을 연 서울은 전반 22분 고명진이 경남 수비수와 골키퍼가 엉킨 틈을 타 완벽한 기회를 잡았으나 슈팅은 골대를 맞고 나왔다. 이후 히칼도 김은중의 중거리 슈팅도 번번이 경남 골문을 빗나갈 뿐이었다.

경남은 후반 6분 백영철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한 뒤 오히려 더 열정적으로 경기를 하며 여러 차례 위협적 슈팅을 날리기도 했다.

하지만 ‘중과부적’(衆寡不敵·적은 수효로 많은 수효를 이기지 못함)이었을까. 서울은 후반 37분 경남 수비수의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따냈고 김은중이 이를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반면 울산은 포항 이동국에게 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후반에 교체 출전한 이동국은 후반 13분 프론티니의 크로스를 멋진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부활을 알렸다. 지난달 29일 수원전에서 K리그 복귀 후 첫 골이자 무릎 부상을 당했던 4월 5일 인천전에서 넣은 골 이후 7개월여 만의 K리그 골이었다.

이 골로 울산의 실낱같은 희망은 완전히 꺼져버렸다. 당초 플레이오프를 위해 ‘체력 비축’을 하리라고 예상됐던 포항은 의외로 공격적인 경기를 펼치면서 이번 경기를 플레이오프의 전초전으로 삼는 분위기였다

4강 플레이오프는 성남-서울전이 11일, 수원-포항전이 12일 열린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전적

포 항 1-0 울 산 전 북 1-1 수 원

대 구 1-0 광 주 서 울 1-0 경 남

전 남 2-2 대 전 부 산 1-0 제 주

성 남 0-0 인 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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