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기 성화 5만㎞ 봉송길 올랐다

  • 입력 2006년 10월 9일 19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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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카타르 도하 아시아경기대회를 밝혀줄 성화가 9일 오전 도하 골프클럽에서 채화돼 장장 5만 km에 달하는 봉송 길에 올랐다.

성화는 다음 달 25일 도하의 알 샤말 항구에 돌아올 때까지 55일에 걸쳐 인도 한국 필리핀 일본 중국 마카오 홍콩 인도네시아 태국 이란 오만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바레인 등 15개국을 돌게 된다.

총 3500여 명의 주자가 이어 달리게 될 성화 봉송은 도하를 출발해 아시아경기대회의 발상지인 인도 뉴델리에 들른 뒤 14일 2002 대회 개최지인 부산에 도착한다. 성화는 부산에서 국내 최장 다리인 광안대교를 달린 뒤 이어 2014년 아시아경기대회 유치전에 뛰어든 인천으로 옮겨진다. 5만 km의 봉송 길과 55일의 봉송 기간은 역대 최장. 부산 아시아경기대회 당시에는 143개 도시를 돌았지만 봉송 기간은 22일이었다.

이날 성화 채화식에서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자 도하 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장인 셰이흐 탐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 후계자가 직접 불씨를 붙였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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