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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10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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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의 4위는 2일 두산이 잠실에서 한화에 0-6으로 패하며 확정됐다. 잠시 뒤 KIA는 광주에서 연장 10회말 2사 만루에서 터진 김원섭의 짜릿한 끝내기 안타로 롯데를 2-1로 꺾고 4강을 자축했다.
지난해 창단 후 처음으로 최하위의 수모를 당했던 KIA.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야구 명가의 자존심을 찾는 길은 4강에 드는 것”이라던 KIA 서정환 감독의 다짐은 실현됐다.
반면에 전날 SK를 꺾은 뒤 “서울의 큰 운동장에서 팬들을 모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내일 한화전에 모든 걸 걸고 리오스 등 투수를 총동원해 반드시 이기겠다”며 전의를 불태웠던 두산 김경문 감독은 포스트시즌 진출의 꿈을 접었다.
한화 문동환은 6이닝 동안 4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16승째를 챙겼고 이어 구원투수로 나온 류현진은 3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신인 최초이자 통산 10번째로 ‘200이닝(201과 3분의 2이닝)-200탈삼진(204개) 클럽’에 가입했다. 평균자책을 2.23으로 낮춘 류현진은 투수 트리플 크라운(다승, 평균자책, 탈삼진)을 확정했다.
한화는 1회에만 백재호의 2타점 2루타를 포함해 4안타와 실책 하나를 묶어 대거 4득점하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고 7회 데이비스의 2점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수원에서 현대를 6-3으로 눌렀다. 삼성 선동렬 감독은 이날 올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등록한 임창용을 1-1인 4회 마운드에 올렸다.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오른쪽 팔꿈치 인대 수술을 받고 재활에 매달려 온 임창용은 2이닝 동안 3안타 1실점했지만 팀 타선의 도움으로 1년 4개월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삼성 양준혁은 6회 1사 1, 3루에서 싹쓸이 2루타로 2타점을 보태 사상 첫 통산 1200타점 고지를 밟았다.
SK는 문학에서 LG에 4-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8연패를 당하며 올 시즌을 마친 LG는 전신인 MBC를 포함해 창단 이후 처음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올 시즌 프로야구 최강자를 가리는 ‘가을 잔치’에 초대받은 손님은 4개 팀.
권오준-오승환으로 이어지는 최강의 불펜을 앞세워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챔피언을 거머쥐려는 삼성, 전력의 열세를 극복하고 김재박 감독의 ‘작전 야구’로 2위를 차지한 현대, ‘괴물 신인’ 류현진의 포스트시즌 활약에 한껏 기대를 걸고 있는 한화, 통산 10회 우승을 노리는 ‘야구 명가’ KIA가 주인공. 한국시리즈의 전초전인 준플레이오프는 8일 대전에서 KIA와 한화의 대결로 막이 오른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팀순위 (2일) 순위 팀 승 패 무 승률 승차 ① 삼 성 73 50 3 0.593 - ② 현 대 70 55 1 0.560 4.0 ③ 한 화 66 57 2 0.537 7.0 ④ K I A 64 59 3 0.520 9.0 ⑤ 두 산 62 60 3 0.508 10.5 ⑥ S K 60 65 1 0.480 14.0 ⑦ 롯 데 50 71 3 0.413 22.0 ⑧ L G 47 75 4 0.385 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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