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농구 명지대, 2년 연속 헹가래

  • 입력 2006년 7월 26일 0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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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대가 KTF배 제61회 전국 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컵을 안았다.

명지대는 25일 경남 김해체육관에서 열린 남대부 결승에서 송창무(26득점)와 윤여권(22득점)이 공격을 이끈 데 힘입어 건국대에 82-79로 역전승했다.

명지대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1967년 팀 창단 후 38년 만에 처음으로 전국대회 정상에 오른 데 이어 타이틀을 지켰다. 남대부 최우수선수는 명지대 졸업반 가드 김영수.

경기 후 명지대 선수들은 강을준 감독에게 큰절을 했다. 지난 겨울 설악산에서 강도 높은 훈련으로 체력을 길러준 데다 어머니가 암투병 중인데도 흔들림 없는 지도로 우승까지 한 데 대해 감사 인사를 한 것.

전반을 39-38로 끝낸 명지대는 후반 들어 수비가 흔들리면서 3쿼터를 51-57로 뒤진 채 끝냈다. 이 위기에서 강 감독은 대인방어 대신 2-3 지역방어로 추격전을 펼쳤고 경기 종료 4분 정도를 남기고 역전에 성공했다. 준결승에서 연세대를 꺾는 이변을 일으킨 건국대는 1967년 팀 창단 후 첫 전국농구대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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