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 서재응 후반기 첫 등판 나란히 쓴잔

  • 입력 2006년 7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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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33·샌디에이고)와 서재응(29·탬파베이)이 후반기 첫 등판에서 나란히 패전을 기록했다.

박찬호는 16일 펫코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틀랜타와의 홈경기에서 6회 1사까지 솔로 홈런 두 방을 포함해 8안타를 맞고 7실점(6자책)했다. 볼넷도 4개나 내줬다.

팀은 3-11로 패했고 박찬호의 시즌 성적은 6승 5패, 평균자책 4.49가 됐다.

3회까지는 실점 없이 잘 던졌지만 4회 1사 뒤 애틀랜타 4번 타자 앤드루 존스에게 왼쪽 관중석 위쪽에 꽂히는 비거리 138m의 대형 홈런을 맞고 선취점을 내준 것이 화근이었다. 흔들리기 시작한 박찬호는 5회 하위 타선인 스콧 도먼에게 1점 홈런을 맞았고 안타와 볼넷 등으로 맞은 1사 만루의 위기에서 또 한번 존스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6회 1사 1, 2루에서는 평범한 투수 앞 땅볼을 2루에 악송구하며 1점을 더 주고 강판됐다. 이어 마운드에 오른 브라이언 시코스키마저 난조를 보이며 박찬호의 실점을 모두 7점으로 늘렸다.

전날 서재응은 LA 에인절스를 상대로 6회까지 1홈런 포함해 6안타 4볼넷 2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못 받아 시즌 7패(2승)째를 안았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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