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 진출해도 시끄러운 잉글랜드

  • 입력 2006년 6월 28일 14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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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 진출에 성공하고도 잉글랜드 대표팀은 자국 언론과 축구 전문가들로부터 끊임없는 비판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과거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이자 현재 BBC 축구 해설자로 활약 중인 테러 버쳐가 잉글랜드 팀에 쓴 소리를 했다.

버쳐는 잉글랜드 팀의 문제점에 대해 “정리도 안됐고 시스템도 없으며 결정력도 부족했다.”고 꼬집으며 “최근의 경기는 전혀 잉글랜드답지 않다.”고 규정했다.

이어 버쳐는 스벤 예란 에릭손 감독에 대한 불만도 드러냈다. 버쳐는 “에릭손 감독은 훌륭한 선수들을 한데 모으는데 실패했다.”며 “그는 이런 혼란스러운 상황을 바로 잡을 용기도 없다.”며 신랄하게 비판했다.

그러나 에릭손 감독도 가만있지 않았다.

버쳐의 비판을 비롯해 ‘턱걸이 8강 진출’이라는 언론들의 비아냥이 이어지는 가운데 에릭손은 인내심을 요구했다.

에릭손 감독은 “나를 믿어 달라. 월드컵 같은 큰 대회에서 고생하는 것은 당연하다. 어느 팀도 대회 내내 평정심을 갖고 경기를 할 수 없다.”고 항변했다.

잉글랜드는 루이스 펠리프 스콜라리 감독이 이끄는 포르투갈과 한국시간으로 7월 1일 오전 12시 4강행 티켓을 놓고 진검승부를 펼치게 된다.

정진구 스포츠동아 기자 jingoo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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