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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6월 23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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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랭킹 13위의 이탈리아가 2위인 체코를, 48위의 가나는 5위인 미국을 각각 누르고 16강에 진출했다.
2006 독일 월드컵 최악의 ‘죽음의 조’는 E조. 22일 동시에 열린 조별 리그 최종전 결과에 따라 4개국 중 어느 팀도 예외 없이 탈락할 수 있는 ‘경우의 수’ 안에 있는, 한마디로 마른 침이 삼켜지는 상황이었다.
이탈리아는 22일 독일 함부르크 AOL아레나에서 열린 체코와의 조별 리그 최종전에서 2-0으로 승리를 거두며 2승 1무로 승점 7을 챙겨 톱시드답게 조 1위를 확정지었다. 이탈리아는 전반 26분 이탈리아의 영웅 프란체스코 토티가 오른쪽에서 올려준 코너킥을 상대 문전까지 나와 있던 193cm의 장신 수비수 마르코 마테라치가 헤딩슛을 성공시켜 승기를 잡았다. 필리포 인차기는 후반 42분 그라운드 중간에서 체코 공격을 차단한 뒤 노마크 찬스에서 쐐기골을 성공시켰다.
18일 세계랭킹 2위인 체코를 2-0으로 격파해 세계를 놀라게 한 월드컵 첫 출전국 가나는 뉘른베르크 프랑켄슈타디온에서 미국을 2-1로 꺾고 E조 2위(승점 6점)로 16강에 합류했다.
가나는 전반 22분 미드필더 하미누 드라마니의 선제골로 앞서나갔으나 43분 미국의 클린트 뎀프시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하지만 계속 공세를 펼친 가나는 전반 인저리타임인 47분에 라자크 핌퐁이 얻어낸 패널티킥을 매슈 아모아가 침착하게 성공시켜 승기를 다시 가져왔다.
16강 탈락이 확정된 같은 조 코트디부아르와 세르비아몬테네그로의 경기에서는 코트디부아르가 3-2로 역전승을 거둬 월드컵 첫 승을 거뒀다.
전 창 기자 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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