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라크 “잉글랜드 두렵지 않다”

  • 입력 2006년 6월 19일 16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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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하엘 발라크(AP)
미하엘 발라크(AP)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미하엘 발라크(첼시)이 16강에서 숙적인 잉글랜드를 만나도 두렵지 않다고 밝혔다.

현재 A조 1위인 독일은 B조에서 유일하게 16강 진출이 확정된 잉글랜드와 맞붙을 가능성이 있다. 물론 둘 중 한 팀이 조2위로 주저앉아야 하지만 잉글랜드 ‘천적’인 스웨덴이 승리할 경우 ‘빅매치’는 성사된다.

발라크는 “잉글랜드는 두렵지 않다. 그들도 우리가 두려울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지금까지 좋은 경기를 보여줬듯이 에콰도르와의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에콰도르까지 꺾고 3연승으로 본선에 진출할 경우 잉글랜드나 스웨덴이 어느 팀을 마주쳐도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살려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것.

문제는 경고 누적이다. 4년전 경고 누적으로 정작 브라질과의 결승전에서 벤치를 지켜야했던 발라크가 이 사실을 모를 리 없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도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 담그랴’는 자세다. 조 1위를 사수해 홈팬들에게 화답하겠다며 발라크의 선발 출장을 예고했다.

한편 독일은 20일 밤 11시 에콰도르와, 잉글랜드는 21일 새벽 4시 스웨덴과 조 1위 자리를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친다.

정기철 스포츠동아 기자 tom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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