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별’ 가나 16강 가나… 체코 꺾고 1승 1패

  • 입력 2006년 6월 19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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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가나의 급부상으로 E조가 새로운 ‘죽음의 조’로 떠올랐다. 가나는 18일 동유럽의 강호 체코를 물리치는 이변을 일으켰다. D조의 포르투갈은 이란을 2-0으로 완파하고 40년 만에 16강에 진출했다.

○ 가나, 동유럽 ‘거함’ 체코 격침

가나의 ‘검은 별들(Black stars)’이 이번 대회 첫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월드컵 본선에 처음 나선 가나는 독일 쾰른의 라인에네르기슈타디온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위 체코를 2-0으로 완파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아프리카 5개 팀을 통틀어 첫 승리였다.

1승 1패가 된 가나는 22일 조 최하위 미국(1무 1패)을 상대하게 돼 16강행을 바라볼 수 있게 된 반면 체코는 같은 날 조 1위 이탈리아와 상대하게 돼 E조의 16강 향방은 안개 속에 빠졌다.

○ 이탈리아, 자책골로 미국과 무승부

양 팀 합쳐 3명이 퇴장되고 4명이 옐로카드를 받는 거친 플레이 끝에 1-1 무승부로 끝났다. 독일 카이저슬라우테른의 프리츠발터슈타디온에서 열린 E조 2차전에서 이탈리아는 전반 22분 미국 진영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안드레아 피를로가 낮고 빠르게 감아 올린 공을 쇄도하던 알베르토 질라르디노가 다이빙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선제골 5분 만에 크리스티안 차카르도가 자책골을 내줘 동점을 허용했다.

○ 포르투갈 40년 만에 16강

‘자색군단’ 포르투갈은 17일 밤 프랑크푸르트 발트슈타디온에 열린 이란과의 경기에서 데쿠의 선제골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쐐기 페널티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앙골라를 1-0으로 꺾었던 포르투갈은 2연승으로 남은 멕시코와의 경기에 관계없이 16강에 올랐다. 포르투갈의 16강 진출은 ‘흑표범’ 에우세비오가 활약했던 1966년 잉글랜드 대회 이후 무려 40년 만이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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