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지 않는 밤

  • 입력 2006년 6월 19일 00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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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장ㆍ상암경기장 등에 3만명 운집: 18일 21:00

2006 독일월드컵 조별리그 G조 한국 대 프랑스전 개시 7시간 전인 18일 오후 9시 현재 서울 도심 지역에 3만여명이 모여 거리 응원을 준비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9시 현재 서울시청 앞 광장에 1만5천명, 광화문에 4천명,상암 월드컵경기장에 1만명이 모여 태극전사들의 선전을 기원하며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경찰은 서울광장 등 서울의 거리 응원 인파가 30만명에 달하고 전국 85곳에서는77만명이 길거리에서 응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軍 취침 2시간 앞당겨

19일 새벽 한국-프랑스 경기를 앞두고 경기북부지역 군부대가 병사들의 TV 시청을 위해 취침시간을 2시간 앞당겨 오후 8시부터취침에 들어갔다.

6군단은 일선 부대장의 책임하에 월드컵 시청과 응원을 위해 오후 10시인 취침시간을 2시간 앞당기고 기상시간을 새벽 4시로 하는 것을 허용했다.

이에 따라 경기북부지역 대부분의 군부대 내무반은 18일 오후 8시부터 까맣게변했으며, 19일 오전 4시에 기상하면서 곧바로 응원의 함성이 울려퍼지게 된다.

또 경기도 일산경찰서는 유치인 9명과 당직 경찰관이 함께 TV를 시청하기로 했으며, 다른 경찰서도 유치인 전원이 동의할 경우 경기를 관람케 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거리 응원은 수원월드컵경기장, 고양 일산문화광장 등 도내 16곳에서 8만8천여명이 참여하는 것으로 경찰은 집계하고 있다.

이는 지난 토고와의 경기때 42곳 39만여명에 비해 응원장소와 규모가 크게 축소된 것이다.

수원월드컵경기장의 경우 19일 0시부터는 운동장을 개방했으며, 일산문화광장에서도 인기 가수들이 출연해 시민 2만여명과 함께 태극전사들의 승리를 기원했다.

한편 경찰은 1천여명의 경찰병력을 응원장 곳곳에 배치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졸음을 쫓아라, 커피.담배 '불티'

월드컵 한-프랑스 전이 19일 새벽 4시에 벌어지면서 전북지역 편의점 등에서 커피, 담배 등 졸음을 쫓기 위한 제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18일 전주 서신동 M편의점에서는 이날 하루동안 커피 매출이 평소에 비해 20%가량 많았다.

이 편의점 관계자는 "월드컵이 열리면 음료 종류가 평소보다 불티나게 팔리기는한다"며 "프랑스 경기가 새벽에 열려서 그런지 오늘은 커피를 사가는 손님이 크게늘었다"고 말했다.

효자동 F편의점에서는 커피와 담배 판매량이 평소보다 30% 가량 늘었다.

매장 관계자는 "붉은 티셔츠 차림으로 차가운 커피나 담배를 사가는 손님이 눈이 띈다"며 "평소와 달리 담배를 한꺼번에 4-5갑씩 사가는 손님이 많은 것으로 미뤄단체 응원을 벌이는 손님들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덕진동 B편의점 관계자도 "토고전이 열린 13일에 비해 껌과 아이스크림이 특히많이 팔린다"며 "단체 응원을 하는 직장인들이 밤새 경기를 기다리기 위해 심심풀이먹거리로 사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편의점에서는 과자류와 아이스크림류 매출이 평소에 비해 5-10% 증가했다.

울산 주택가 불 안 꺼져

독일 월드컵에 출전 중인 축구 국가대표팀을 응원하는 울산시민들의 함성이 19일 새벽에도 울려퍼진다.

18일 울산시에 따르면 19일 오전 4시에 열릴 예정인 월드컵 한국 대 프랑스 전을 맞아 같은날 0시부터 오전 6시까지 남구 옥동 울산체육공원 호반광장에서 응원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월드컵 특집영상 상영에 이어 한국대표팀의 경기가 생중계되는가운데 열띤 응원전이 펼쳐질 계획이다.

경찰은 경기가 월요일 출근 전 새벽에 벌어지는 관계로 지난 13일 한국 대 토고전 당시 문수체육공원에만 3만여명의 인파가 몰린 것에 비해 적은 수인 5천~1만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야외공연장과 아파트 단지 등지에서의 거리 응원전이 없는 대신 대부분의 시민들이 가정에서 경기를 관전한 뒤 출근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경찰과 소방본부 등 유관기관은 질서유지와 구급조치를 위해 행사장에 순찰차와구급차를 배치하는 등 안전대책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대구.경북 여름밤 달궈

독일 월드컵 프랑스팀과 예선전을 앞둔 18일 대구.경북지역에서는 붉은 티셔츠를 입고 거리 응원에 나선 시민들의함성과 몸짓이 여름 밤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날 대구시 달서구 두류공원 야구장에는 오후 들면서 일찌감치 응원인파가 몰리기 시작,오후 8시부터 월드컵 영상 및 영화 상영, 페이스 페인팅, 퓨전 국악과 힙합 공연으로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경기 시작 5시간 가량이나 앞두고 야구장에 모인 9천여명은 결전의 순간을 기다리며 야식, 맥주 등과 함께 부대행사를 즐기면서 '대~한민국'을 연호했다.

친구들과 함께 응원장을 찾은 최모(33.회사원)씨는 "좋은 자리를 잡으려고 오후4시부터 나와 공연을 즐기고 있다"며 "프랑스가 만만치않은 상대지만 응원의 힘을받아 꼭 승리했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수성구 월드컵경기장 서편 광장에는 7천여명이 모여 치어리더를 따라 꼭짓점 댄스를 추거나 열띤 응원전을 펼치고 있으며,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도 야외 스크린을 통해 경기를 관전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차츰 늘고 있다.

2만여명의 거리응원 인파가 결집할 예정인 경북지역에서는 포항종합운동장과 포항역광장, 안동실내체육관, 영주시민운동장 등 4곳에서 주민들이 우리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했으며, 국토의 최동단 독도에서도 필수근무 인력을 제외한 경비대 대원들이 붉은 티셔츠를 입고 열띤 응원전을 펼칠 예정이다.

경북 영덕군 영덕읍 김진규 선수의 집 마당에서는 김 선수의 가족과 이웃들이 2대의 텔레비전을 설치한 뒤 경기를 기다리며 이야기꽃을 피웠고 김 선수의 모교인강구중학교에서도 축구부원들이 합숙소에서 단체응원을 준비하고 있다.

김 선수의 어머니 정금자(53)씨는 "아들과 전화통화에서 프랑스전에서 반드시이겨 16강에 오르겠다는 다짐을 들었다"며 김 선수의 출전 여부에 아랑곳없이 태극전사들의 눈부신 활약을 고대했다.

또 박주영 선수의 집이 있는 대구시 동구 검사동 한 아파트단지에서도 주민들이야외의 대형 스크린 앞에 모여 우리 선수들을 성원했으며, 박 선수의 모교인 청구고등학교에서는 이날 단체응원은 없었지만 박 선수의 좋은 활약이 있을 경우 운동장에서 성대한 잔치를 벌이기로 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대구시내 주요 응원장 일대에 400여명을 병력을 배치해 안전사고와 범죄, 교통 혼잡에 대비했으며 대구시도 현장에 응급환자 대처 의료반을 배치하고 주변에서 질서계도 활동을 벌이고 있다.

부산 새벽 길거리에 15만명

부산에서는 19일 새벽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등 모두 7곳에서 15만3천여명의 시민들이 프랑스전 승리를 염원하는 길거리 응원에 나선다.

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와 MBC부산방송이 주관하는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응원에만 6만명의 시민들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승리기원 축하공연에 이어붉은 악마 응원전이 펼쳐진다.

주경기장 관리사무소측은 예상보다 많은 시민들이 몰려들면 안전사고 예방차원에서 주경기장 인근의 사직야구장을 개방할 계획이다.

주경기장에서는 지난 13일 토고전 때 수용한계를 넘는 시민들이 물려들면서 9명이 크고 작은 상처를 입기도 했다.

0...토고전 때 대규모 꼭짓점 댄스의 장관을 연출했던 부산 벡스코 앞 해운로,구덕운동장에도 3만명씩의 응원단이 모여 승리를 갈망하는 응원전을 전개한다.

18일 낮 12시부터 19일 낮 12시까지 차량통행이 금지될 벡스코 앞 해운로에서는600인치 대형 스크린과 100인치 이동용 영상차량이 준비된 가운데 이날 오후 10시일본-크로아티아전 경기 중계를 시작으로 19일 0시 꼭짓점 댄스 전도사인 오꼭스(오! 필승코리아 2006 꼭짓점 댄스)의 `시민들과 함께 대규모 꼭짓점 댄스', 브라질-호주 전 경기와 KBS 월드컵 특집 중계에 이어 19일 새벽 4시부터 본격적인 한국-프랑스전 길거리 응원을 펼치게 된다.

이밖에도 부산대학교와 해양대학교, 부산 중구 남포동 PIFF광장 등에도 2만3천여명의 젊은 붉은 악마들이 한바탕 축제 같은 응원전을 전개한다.

0...프랑스전 종료 시간이 출근시간대와 맞물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일부 기업은 직원들의 출근 시간을 늦추기로 했다.

경남 김해시 유아놀이기구 제조업체인 S사와 신발업체인 H사는 직원들의 출근시간을 오전 9시에서 10시로 늦췄으며, 무역업체인 D사는 아예 출근 시간을 오전 4시로 앞당겨 사무실에서 프랑스전 단체응원을 하기로 했다.

부산D대학 등 일부 대학은 19일 오전 중으로 예정된 학과별 학기말 시험을 오후로 모두 변경했으며, 부산H여중 등 일부 중.고교에서는 평소 오전 8시부터 1시간동안 실시하던 자율학습을 말 그대로 학생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0...부산 구치소와 교도소에도 이날 만큼은 새벽 일찍부터 방마다 불이 켜져 `대∼한민국' 응원구호가 울려 퍼질 예정이다.

구치소와 교도소측은 18일 취침시간을 오후 9시에서 오후 8시로 앞당기는 대신19일 기상은 개인별 자율에 맡겨 프랑스전을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

구치소 관계자는 "재소자들이 모두 참여하는 단체응원은 곤란하지만 방안에서방식구들끼리의 응원은 허용했다"며 "이들도 국민의 한 사람인 만큼 `시청권 보장'은 당연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토고전 때 장병의 취침시간까지 연장하며 열광적인 응원을 펼쳤던 부산 향토사단인 육군 53사단은 이번에는 2시간 일찍 기상해 각 생활관(옛 내무반)에서 새벽 응원을 벌일 수 있도록 허용했다.

0...토고전 때 막판 수비수로 투입돼 승리를 지키는데 일조한 김상식 선수의 가족들이 언론의 지나친 관심 때문에 종적(?)을 감춰버렸다.

김 선수의 아버지 종원(62)씨는 18일 오후 전화 통화에서 "그렇찮아도 가슴이떨리고 긴장돼 죽겠는데 기자들 때문에 못살겠다"며 부인 김덕심(62)씨와 함께 아예부산 북구 만덕동 집을 비운 채 잠적했다.

김 선수의 부모는 이미 며칠 전부터 부산 연산동 친척집에서 기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김 선수의 부인 이은주(31)씨도 아들 강민(3) 군과 함께 부산 북구 화명동 친정집에서 언론과 접촉을 피한 채 조용히 프랑스전을 관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0...토고전 직후 일부 지각없는(?) 응원객들의 소란을 경험했던 경찰은 프랑스전에 앞서 경비대책회의까지 열어 만일의 사태에 준비하고 있다.

20개 중대중 19개 중대 경력을 경기도 평택 미군기자확장 범국민대회 경비를 위해 보낸 부산지방경찰청은 남아있는 1개 중대와 경찰서별 112타격대로 구성한 2개중대, 공항전담 1개 중대 경력까지 동원키로 하는 한편 길거리 응원장이 위치한 부산진.해운대.연제.남부.서부.동래경찰서 등 6개 경찰서에는 새벽 5시 전직원 비상소집령까지 내려 질서유지에 나선다.

경찰은 또 현재 경력으로 여의치 않으면 19일 새벽 2시께 부산으로 돌아올 예정인 평택파견 경력을 부득이 일선에 배치할 계획이다.

경찰은 토고전 때 일부 대학교 앞에서 젊은 붉은 악마들의 작은 소요가 있었던점을 감안해 학교측과 총학생회측에 자체 질서유지권을 발동해주기를 부탁했다.

김진규.박주영 집

독일 월드컵의 태극전사 김진규.박주영 선수의 가족과 이웃들은 19일 새벽 프랑스전에서 두 선수의 활약을 기대하며, 열띤 응원전을 편다.

김 선수의 고향인 경북 영덕군 영덕읍에는 아버지 정길(56)씨, 어머니 정금자(53)씨 등 가족과 이웃 100여명이 모일 예정이다.

김 선수는 18일 새벽 어머니 정씨에게 전화를 걸어 "토고전에서 허벅지를 다쳐몸이 완벽하지 않지만 연습에 합류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선수는 또 프랑스전 출전 여부에 대해 "어떤 선수가 출전하느냐는 중요하지않다"면서 "프랑스전에서 반드시 이겨 16강에 오르겠다"고 어머니에게 다짐했다.

김 선수는 "(프랑스전 출전 기회가 주어지면)운동장 안에서 죽고 살기로 뛰어반드시 16강에 진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어머니 정씨는 "진규가 첫 월드컵 경기인 토고전에 앞서 전화 통화 때는 약간초조한 목소리였는데 이번에는 자신감에 차 있는 듯 했다"면서 "프랑스전 승리에 대한 열망이 대단했다"고 전했다.

어머니 정씨는 이날 하루종일 이웃들에게 나눠 줄 김밥과 떡, 과일을 준비하느라 바빴다.

토고전 때 영덕읍내 도로에 1천500여명이 지역민들이 거리응원전을 폈으나 이번에는 새벽 경기로 거리응원전 대신 김 선수의 집에서만 응원전이 열리기 때문이다.

김 선수의 부모는 집 마루에 TV 2대를 설치해 마당과 도로에서 주민들과 함께응원전을 펼 예정이다.

또 태극전사 막내인 박 선수의 어머니 김옥란(52)씨는 일찌감치 독일 현장으로

갔으며, 아버지 필용(52)씨는 포항의 한 기독교 기도원에서 '기도 응원'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버지 박씨는 평소 국내 프로축구 경기 때도 아들의 경기를 TV로 보지 않는다.

아들이 혹시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거나 상처를 입을까봐 초조해서 경기를 못본다고 박 선수의 삼촌 수용(45.공무원)씨가 전했다.

박 선수의 누나 진희(23.회사원)씨는 서울에서 친구들과 함께 동생의 경기를 지켜 볼 예정이다.

이밖에 박 선수의 부모 주소지인 대구시 동구 검사동의 모 아파트에는 주민들이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응원을 할 계획이다.

다시 한번 '대~한민국' (전국종합)

한국대표팀의 독일월드컵 축구 16강 진출의중대 고비가 될 프랑스전을 앞둔 18일 전국에서 응원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2만여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수원 월드컵경기장은 이날 오후부터 야외 상설무대 등에 소규모 이벤트를 마련해 시민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으며 19일 0시부터경기장을 개방해 응원에 나설 예정이다.

의정부종합운동장에는 이날 오후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이 붉은색 티셔츠를 입고나오는 등 응원분위기 달아오르고 있으며 고양시 일산문화광장에서도 경기 4시간 전부터 가수들이 출연해 시민 2만여명과 '대~한민국'을 연호한다.

강원도에서는 강릉 종합운동장 등 5곳에서 단체응원 준비에 한창이고 설악산 대청봉 인근의 중청대피소도 TV를 대피소 로비에 설치해 숙박 등산객들이 경기를 시청하며 열띤 응원을 펼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 야구장과 수성구 월드컵경기장 서편 광장에서는 4만명과3만명이 운집해 오케스트라와 댄스공연 속에 철야 길거리 응원이 계획되는 등 대구.

경북지역 7곳에서 9만5천여명이 붉은 물결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단체응원을 펼칠 붉은 악마 인천지부는 19일 오전 2시부터3만여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가로 20m, 세로 18m짜리 태극기를 준비하는 한편응원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한 인터넷 홍보에 나서고 있다.

청주종합운동장, 창원시 돔 경륜장, 전주종합운동장, 제주 월드컵경기장, 광주월드컵 경기장 등 전국 곳곳에서 단체 응원이 계획돼 있어 프랑스전이 열리는 19일새벽 전국이 '대~한민국'의 함성으로 들썩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해당지역 지방자치단체들은 집단 응원장소를 문의하는 주민들에게 장소를 안내하고 공무원들이 현장으로 총출동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프랑스전에 나서는 '태극전사'들의 가족과 출신학교에서도 승리를 기원하는 응원에 나선다.

김진규 선수가 졸업한 경북 영덕군 강구중학교에서는 축구부원들이 합숙소에서단체응원을 계획 중이고 백지훈 선수의 모교인 안동고에서는 기숙사생 200여명이 식당에 모여 승리를 기원한다.

이운재 선수의 어머니 박복례(69)씨는 "며칠 전 운재가 전화로 선수들의 사기가높아 프랑스를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며 "가족들과 함께 청주의 집에서 TV보면서 응원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월드컵 특수'를 노린 식당가와 주점, 편의점, 찜질방 등에서도 손님을 맞을준비로 하루종일 분주했다.

전주의 한 찜질방은 18일 저녁부터 선착순으로 500명을 무료 입장시킬 예정이고한 극장도 '19일 새벽부터 1만원에 영화 2편, 프랑스전 관람'이란 조건을 내걸고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각 지역 경찰과 소방당국은 대규모 거리응원이 펼쳐지는 장소에 경찰과 구급대원 등을 배치, 안전사고 예방 및 거리질서 유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종합=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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