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축구, ‘월드컵스타 헤어스타일 금지령’

  • 입력 2006년 6월 16일 11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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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월드컵 본선진출에 실패한 중국 대표팀에 때아닌 ‘월드컵 스타 헤어스타일 금지령’이 내려졌다.

비록 본선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중국에서도 월드컵의 열기는 뜨겁기만 하다. 이런 분위기를 타고 잉글랜드 베컴, 브라질 호나우지뉴 등 스타급 선수들의 인기도 덩달아 치솟고 있다.

이에 중국 축구선수들 사이에 스타들의 겉모습을 흉내 내려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어 중국축구협회가 이러한 움직임에 직접 제동을 걸고 나섰다.

중국축구협회 측은 과거 데이비드 베컴이 유행시켰던 말꼬리 머리를 비롯해 긴 머리와 염색까지 금지 시켜 버렸다. 뿐만 아니라 브라질의 수비수 호베르투 카를루스의 트레이드 마크인 삭발까지 할 수 없게 만들었다. 한 마디로 단정하고 짧은 머리만 허용하겠다는 것.

중국 축구협회의 한 관계자는 “진정한 축구스타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진정한 남자가 되어야 한다.”며 협회의 이번 조치를 설명했다.

정진구 스포츠동아 기자 jingoo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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