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현은 이적 첫 경기인 데다 11일 만의 출전이라 부담이 컸지만 점프볼과 함께 코트를 휘젓고 다니며 106-83의 대승을 이끌었다.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하는 같은 KTF 소속 쌍둥이 동생 조동현의 응원 속에 33분을 뛰며 18득점(3점슛 3개 포함), 4어시스트, 3가로채기를 기록했다.
마땅한 외곽 슈터가 없어 득점력이 10개 팀 가운데 9위(평균 81.2점)였던 KTF는 올 시즌 팀 최다인 106점(종전 89점)을 올리며 ‘조상현 효과’를 톡톡히 봤다. 조상현의 가세로 상대 수비가 분산되면서 맥기(26득점) 신기성(18득점) 딕슨(19득점) 등 다른 KTF 선수들의 득점력도 동반 상승된 것. 9위 KTF는 4연패를 끊으며 중위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조상현과 함께 KTF로 옮긴 황진원도 과감한 돌파와 악착같은 수비를 펼치며 12득점, 5어시스트를 올렸다.
꼴찌 전자랜드는 무기력한 플레이 끝에 7연패.
▽부천(KTF 1승1패) | |||||
- | 1Q | 2Q | 3Q | 4Q | 합계 |
KTF | 22 | 30 | 32 | 22 | 106 |
전자랜드 | 20 | 17 | 21 | 25 | 83 |
부천=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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