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두산 “2위싸움 끝까지 두고봐”

  • 입력 2005년 9월 28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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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따내기 위해 SK와 치열한 2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두산의 27일 잠실 경기.

현대와의 경기를 앞두고 두산 김경문 감독은 “주축 선수들이 없어 쉽게 쓰러질 듯하면서도 여기까지 왔다. ‘찔러도 안 들어가는 팀’이라는 평가가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 현대를 7-1로 이기고 5연승을 이어간 두산의 플레이는 감독 표현 그대로였다. 에이스 박명환, 왼손선발 이혜천, 주포 김동주 등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공백이 느껴지지 않았다.

1, 2선발을 담당하고 있는 리오스와 랜들은 3이닝씩 이어 던지며 6회까지 현대 타선을 6안타 1실점으로 묶었다. 리오스는 3회 전준호에게 삼진을 빼앗아 시즌 탈삼진 147개로 배영수(삼성)를 1개 차로 제치고 이 부문 1위로 올라섰다.

타선에서는 4번 문희성이 4타수 3안타 2도루 1타점으로 맹활약하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저니맨’ 임재철은 2-0으로 앞선 4회 3타점 3루타를 때려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2위 SK에 반 경기 차로 따라붙은 두산의 운명은 28일 SK-LG, 두산-기아의 정규리그 최종전 결과에 따라 결판난다. 이날 두산이 이기고 SK가 패하면 두산은 2위를 차지해 플레이오프에 직행한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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