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게이틀린 대구국제육상 100m 뒤집기 우승

  • 입력 2005년 9월 24일 03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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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 남자 100m에서 미국의 저스틴 게이틀린(왼쪽에서 두 번째)이 10초 26으로 레너드 스콧(오른쪽에서 두 번째·10초28)을 제치고 우승했다. 대구=연합뉴스
23일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 남자 100m에서 미국의 저스틴 게이틀린(왼쪽에서 두 번째)이 10초 26으로 레너드 스콧(오른쪽에서 두 번째·10초28)을 제치고 우승했다. 대구=연합뉴스
‘탕….’

출발은 늦었지만 폭발적인 스퍼트로 2m의 차를 극복하고 ‘마하 인간’의 자존심을 지켰다.

23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5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 남자 100m 결승. 올해 세계선수권 남자 100m, 200m 챔피언 저스틴 게이틀린(23·미국)은 스타트가 늦어 30m까지 2m가 뒤졌지만 놀라운 막판 스퍼트로 레너드 스콧(미국)을 따라잡고 우승했다. 하지만 기록은 10초 26으로 개인 최고기록(9초 85)에는 크게 못 미쳤다. 스콧도 10초 28로 자기 기록(9초 94)과 큰 차. 3위는 10초 76의 일본 아이카와 마사야.

이로써 1988년 서울올림픽(칼 루이스·9초 92) 이후 17년 만에 한국 땅에서 기대했던 9초대 기록은 나오지 않았다.

여자 100m에선 역시 올 세계선수권 100m 우승자 로린 윌리엄스(22·미국)가 11초 50을 기록해 11초 76을 기록한 쿠비바 구젤(우즈베키스탄)을 제치고 1위를 했다.

에티오피아 ‘디바바 자매’의 5000m 자존심 대결은 이번에도 동생 티루네시(20)의 승리로 끝났다. 티루네시가 16분 30초 57로 에제가예후 디바바(23·16분 32초 42)를 여유 있게 따돌렸다. 한국여자마라톤의 희망 이은정(24·삼성전자)은 16분 37초 97로 3위.

대구=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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