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박지성-맨체스터 4년계약 합의”

  • 입력 2005년 6월 21일 03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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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 마우스’ 박지성(24·PSV 아인트호벤·사진)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계약조건에 합의했다고 네덜란드 언론이 보도했다.

네덜란드 일간지 데 텔레그라프는 20일 “박지성이 맨체스터와 4년간의 계약조건에 사실상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박지성이 4년간 160억 원의 돈방석에 앉으리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박지성은 이미 맨체스터로부터 최소 300만 유로(약 37억 원)의 연봉을 보장받은 상태. 여기에 출전수당과 보너스 등을 더하면 실질 연봉은 4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데 텔레그라프는 이어 “맨체스터와 아인트호벤은 박지성의 이적료에 대해 아직 협의하고 있다”며 “당초 맨체스터가 500만 유로(약 62억 원)의 이적료를 제의했지만 아인트호벤이 거절했다”고 전했다.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도 이날 “아인트호벤이 이미 박지성을 내놓기로 결정했다”며 “아인트호벤과 맨체스터가 비공식적으로 이적 계약조건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또 영국 일간지 데일리 미러는 “아인트호벤과 맨체스터가 이번 주 중 이적료 450만 파운드(약 83억 원)에 합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에이전트인 FS코퍼레이션의 김정일 팀장은 “양 구단이 ‘비공식적’으로 계약조건에 합의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김 팀장은 “그러나 이적료 협상이 끝난 뒤 연봉 협상을 진행하는 것이 순서”라며 “두 구단도 거의 합의 직전이기 때문에 조만간 공식발표가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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