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올림픽]아르헨티나-파라과이, 축구 결승 진출

  • 입력 2004년 8월 25일 02시 02분


코멘트
아르헨티나와 파라과이가 아테네올림픽 남자 축구 결승전에 진출했다.

호화 멤버의 아르헨티나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아테네 카라이스카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아테네올림픽 축구 준결승에서 이탈리아를 3-0으로 완파하고 대망의 결승에 진출했다.

8강전까지 총 4경기에서 13골(무실점)읕 터뜨린 아르헨티나의 ‘골폭풍’에 이탈리아가 속절없이 무너진 경기였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16분 ‘남미 올해의 선수’이자 코스타리카와의 8강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던 신예 카를로스 테베스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아르헨티나는 후반 24분 루이스 곤살레스의 추가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으며 후반 39분 마리아노 곤살레스의 골로 결승행을 자축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예선부터 4강전까지 16득점-무실점의 ‘무적행진’을 이어가며 지난 96년 애틀랜타올림픽 은메달 이후 올림픽 정상의 문을 다시 두드리게 됐다.

파라과이는 테살로니키 카프탄조글리오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준결승에서 호세 카르도소(2골)와 프레디 바레이로(1골)의 활약을 앞세워 이라크를 3-1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과의 8강전에서 3골을 합작한 카르도소와 바레이로의 위력이 다시 한번 발휘된 경기였다. ‘2002년 올해의 남미 선수’ 카르도소는 전반 17분과 34분 잇따라 골을 성공시키며 ‘이라크 돌풍’을 잠재웠다.

파라과이는 이어 후반 23분 바레이로의 골로 승리를 확인했다. 이라크는 후반 38분 라자크의 골로 1골을 만회했으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은메달을 확보한 파라과이는 올림픽 축구에서 첫 메달을 따내는 감격을 맛본데 이어 금메달까지 넘볼 수 있게 됐다.

‘남미 축구’간의 金쟁탈전이 될 아르헨티나와 파라과이의 결승전은 28일 오후 4시 아테네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이탈리아와 이라크의 3-4위전은 28일 오전 2시 30분 테살로니키 카프탄조글리오스타디움에서 각각 열린다.

고영준 예스스포츠 기자 hotbas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