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올림픽]南 조석환 - 北 김성국 사이좋게 복싱 銅확보

  • 입력 2004년 8월 24일 18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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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석환(국군체육부대)이 2004 아테네 올림픽 복싱 57kg급에서 준결승에 진출하며 동메달을 확보했다.

24일 페리스테리올림픽복싱홀에서 열린 8강전에서 조석환은 비오렐 시미언(루마니아)을 39-35로 꺾었다.

복싱은 체급별로 금 1, 은 1, 동메달 2개가 주어지기 때문에 4강에만 오르면 동메달을 확보한다. 이로써 한국은 69kg급의 김정주(원주시청)를 포함해 2개째 동메달을 예약했다.

북한의 김성국도 57kg급에서 무이덴 가니유(나이지리아)를 32-11로 누르고 4강전에 올라 동메달을 확보했다. 조석환과 김성국은 결승까지 오를 경우 금메달을 놓고 남북 대결을 벌이게 된다.

승마에선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장애물비월 단체전 결선 라운드에 진출했다.

우정호 황순원 손봉각 주정현(이상 삼성전자)으로 짜여진 한국은 이날 마르코폴로승마장에서 열린 승마 장애물비월 단체전에서 10위를 차지해 결선라운드에 올랐다. 한국 승마는 이번 대회에서 처음 올림픽 단체전 자력 진출을 이룬 데 이어 결선라운드 진출이라는 성과를 올렸다.

남자핸드볼과 여자배구는 모두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남자핸드볼은 헝가리와의 8강전에서 25-30으로, 여자배구는 러시아와의 8강전에서 0-3으로 패했다.

또 한국 육상 단거리 선수로는 처음 올림픽에 출전한 박태경(광주시청)은 남자 110m 허들 예선 3조 경기에서 13초96으로 8명 중 7위에 머물러 1회전 벽을 넘지 못했다.

남자하키 A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는 한국이 독일과 2-2로 비겨 2승2무1패를 기록해 조 4위에 그치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아테네=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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