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서울올림픽처럼 해보란 말이야”

  • 입력 2004년 8월 17일 20시 42분


○…아테네 올림픽 입장권 판매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대회조직위원회(ATHOC)에 1988 서울올림픽을 본받으라고 권고해 눈길.

IOC는 1988년 한국이 학생들에게 교통편을 제공하고 전역한 군인들에게는 공짜 티켓을 나눠준 것처럼 아테네도 이런 적극적인 관중 동원 노력이 필요하다고 역설.

실제로 16일 아테네 전역 54개 경기장에서 펼쳐진 올림픽 경기에서 좌석 점유율이 50% 이상이었던 경기는 27게임에 불과했고 파라과이와 가나의 축구 B조 조별리그에 참석한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도 겨우 1119명만 찾은 썰렁한 관중석에 놀랐다고.

○…수영 남자 평영 1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기타지마 고스케(일본)의 영법이 구설수에 올랐다.

미국선수인 아론 페이솔은 기타지마가 출발할 때 평영에서는 금지된 돌고래 키킹(접영처럼 발길질을 하는 것)을 했다고 주장. 규정상 평영에서는 돌고래 키킹을 할 수 없고 입수한 뒤 표면으로 떠오르기 까지 스트로크 한 번과 키킹 한 번만이 허용된다.

이에 대해 기타지마는 “나는 언제나 규정 안에서 최선을 다할 뿐이다. 심판도 아무 말 없었다”며 일축.

○…중국 역도 금메달리스트가 은퇴 후 음식점을 열어 실컷 먹고 싶다고 밝히며 감량의 고통이 얼마나 큰지 피력.

역도 남자 62kg급 금메달리스트인 스즈융은 17일 경기 직후 공식 인터뷰에서 “경기를 앞두고 사흘 만에 4kg을 감량했다. 지난 며칠 동안 주린 배를 움켜잡고 있는 것이 가장 큰 고통이었다”고 토로.

아테네=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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