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올림픽]체조 조성민,“실수만 안하면 평행봉 金메달 내것

  • 입력 2004년 7월 27일 17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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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네 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체조의 기대주는 조성민(28·전북도청·사진).

그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 평행봉 은메달리스트인 국가대표 이주형 코치(31)의 수제자다.

한국 체조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여홍철(뜀틀), 2000년 이주형이 각각 은메달을 따냈다. 따라서 이번 아테네대회에선 금메달의 ‘숙원’을 풀 수 있을지가 관심.

조성민은 지난해 미국 애너하임 세계선수권대회 평행봉에서 예선 2위, 결선 5위를 차지하는 등 정상급 실력을 갖추고 있다.

1m62, 57kg의 균형 잡힌 몸매에 세계 최고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당일 컨디션에 따라 메달색깔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주무기는 ‘포시타 1분의 1 턴(두 팔로 지탱한 자세에서 뒤돌기를 하며 물구나무를 서고 360도 회전하는 슈퍼 E난도의 최고급 기술)’으로 이를 구사하는 선수는 세계에서 2, 3명에 불과하다는 게 이 코치의 설명이다.

조성민은 “실수만 안 하면 금메달은 내 것”이라며 자신감에 넘쳐 있다. 라이벌은 시드니 올림픽에서 이 코치를 제치고 평행봉 금메달을 따낸 리 샤오펑(중국).

김상수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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