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버디퀸 박지은 2연패 야심 “상금퀸 독주 길 닦겠다”

  • 입력 2004년 5월 5일 18시 25분


박지은
“대회 2연패로 멀찌감치 상금랭킹 선두를 달리겠다.”

올 시즌 미국LPGA투어 상금여왕 등극을 향해 순항하고 있는 박지은(나이키골프)이 5일 공식 인터뷰에서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는 그는 이날 현재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을 5000여 달러 차이로 앞선 상금랭킹 선두(50만2572달러).

6일 개막하는 미켈럽울트라오픈(총상금 220만달러)은 우승상금이 올 미국LPGA 정규대회중 가장 많은 33만달러나 되기 때문에 만약 대회 2연패를 달성한다면 여유 있는 상금왕 레이스를 펼칠 수 있게 된다.

박지은은 각각 통산 15승과 13승을 기록 중인 ‘노장’맥 말론, 로지 존스(이상 미국)와 같은 조로 6일 오후 9시54분 첫 라운드에 돌입한다.

상금랭킹 14위(14만7886달러)에 머물고 있는 박세리(CJ)는 ‘최강’ 소렌스탐과 예선 1,2라운드에서 한 조로 부담스런 라이벌대결을 벌이게 됐다.

미셸 위

두 선수가 같은 조로 맞대결하는 것은 지난 3월 세이프웨이 인터내셔널 3라운드 이후 두 번째. 당시 소렌스탐은 4언더파 68타를 기록, 박세리(2언더파 70타)의 추격을 따돌리고 시즌 첫 우승을 거뒀다.

‘골프천재소녀’ 미셸 위(한국명 위성미)도 올 세번째 미국LPGA투어에 도전한다. 미셸 위는 이번 대회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의 전 캐디였던 ‘콧수염’ 마이크 코완(미국)을 전격 기용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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