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케냐 터갓 세계최고기록…2시간5분벽 깨졌다

  • 입력 2003년 9월 28일 23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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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에서 인간한계로 여겨지던 2시간5분 벽이 깨졌다.

28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베를린마라톤 남자부 42.195km 풀코스 레이스에서 케냐의 폴 터갓(34·사진)은 2시간4분55초에 골인, 할리드 하누치(미국)가 보유하고 있던 종전 세계 최고기록(2시간5분38초)을 43초나 앞당겼다.

터갓의 페이스메이커로 출전한 새미 코리르(케냐)도 터갓보다 1초 뒤진 2시간4분56초의 기록으로 골인, 2명이 한꺼번에 2시간4분대의 기록을 수립했다.

하프마라톤 세계 최고기록(59분17초)을 보유하고 있는 터갓은 풀코스 6번째 완주 만에 첫 우승과 첫 2시간4분대 진입의 위업을 달성했다.

베를린 시내를 돌아 브란덴부르크 문으로 들어오는 베를린마라톤 코스는 런던, 시카고마라톤과 함께 ‘세계 3대 신기록 코스’로 불린다.

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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