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박세리-소렌스탐 우승도전…존Q해먼스 골프 5일 개막

  • 입력 2003년 9월 3일 18시 17분


세계여자골프 랭킹 1,2위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박세리(CJ)가 한 달 만에 샷 대결을 벌인다.

그 무대는 5일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CC(파70)에서 개막하는 미국LPGA투어 존Q해먼스호텔클래식(총상금 100만달러). 두 선수가 같은 대회에서 출전하는 것은 지난달 4일 브리티시여자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박세리가 소렌스탐에게 1타차로 우승을 내준 이후 처음이다.

지난 한달 간 상금랭킹 선두 소렌스탐과의 격차를 27만 달러로 좁힌 박세리가 생애 첫 상금왕 등극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이번 대회 우승이 절실하다.

하지만 소렌스탐은 지난해 챔피언(당시 대회명칭은 윌리엄스챔피언십). 올해와 같은 코스에서 열렸던 지난해 대회에서 소렌스탐은 11언더파 199타로 우승한 반면 박세리는 공동 36위(3오버파 213타)에 그쳤기 때문에 ‘코스궁합’은 소렌스탐이 일단 유리한 상황이다.

이밖에 불혹을 넘긴 나이에도 여전히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는 줄리 잉스터와 베스 대니얼, 로지 존스 등 미국의 ‘40대 삼총사'와 가파른 상승세의 캔디 쿵(대만), 올 시즌 2승을 올린 레이철 테스키(호주) 등 강호들이 오랜만에 총출동,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한희원(휠라코리아)과 박지은(나이키골프)은 아스트라컵 제17회 한국여자오픈출전을 위해 불참하지만 2001년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따낸 박희정(CJ)과 김미현(KTF)이 목마른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한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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