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김병현 1이닝 무실점

  • 입력 2003년 8월 14일 14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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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보스턴 레드삭스의 마무리투수 김병현(24)이 4일만에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김병현은 14일(한국시간) 네트워크어소시에이츠콜리세움에서 열린 아메리칸리드 와일드카드 선두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팀이 7-3으로 앞선 9회말에 등판, 1이닝동안 몸에 맞는공 하나를 내줬지만 삼진 하나를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병현은 점수차가 커 세이브는 추가하지 못했지만 아메리칸리그 이적후 평균자책을 3.40에서 3.34로 조금 낮췄다.시즌 성적은 5승8패9세이브.

선발 데릭 로우가 5이닝 동안 2실점하고 물러난 뒤 매 이닝마다 투수를 바꾸는총력전을 펼친 보스턴은 9회말 5번째 투수로 김병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김병현은 첫 타자 스콧 해티버그를 맞아 유리한 볼카운트(2-1)에서 몸에 맞는공을 허용, 무사 1루의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이날 홈런을 때려낸 강타자 호세 기옌을 맞아 2구만에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병살타로 가볍게 처리했다.

한숨 돌린 김병현은 마지막 타자 에릭 차베스를 상대로 볼카운트 2-2에서 6구째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 내며 경기를 마쳤다. 김병현은 이날 12개의 투구수를 기록했다. 그중 스트라이크는 7개.

이날 보스턴은 0-2로 뒤지던 3회초 2사만루에서 매니 라미레스가 밀어내기 볼넷을 고른 뒤 케빈 밀라의 적시타가 터지며 3-2로 역전했고 7회에도 라미레스와 밀라의 홈런으로 3점을 추가해 승부를 결정지었다.

보스턴은 이날 패한 지구 선두 뉴욕 양키스에 3게임차로 따라붙는 동시에 아메리칸리그 3개 지구 2위팀 중 승률에서 가장 앞선 팀에게 주어지는 와일드카드 경쟁에서도 69승51패로 오클랜드(69승51패)와 같은 승률(0.575)을 기록,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밝혔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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