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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8월 11일 17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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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이 14연승을 내달리며 우리금융그룹배 2003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정규리그 우승에 1승만을 남겨 뒀다. 개막전부터 전승을 달리고 있는 삼성생명은 11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 2위 신세계를 72-66으로 눌렀다.
이로써 삼성생명은 1승만 추가하면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우승을 확정짓게 된다. 또 2승만 더하면 2000년 여름리그부터 겨울리그에 걸쳐 신세계가 세웠던 역대 여자프로농구 최다 연승기록인 16연승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삼성생명은 이날 부상에서 회복한 바우터스(18득점 13리바운드)와 변연하(18득점)를 앞세워 이언주(22득점) 옥사나(18득점 16리바운드)를 내세운 신세계와 전반 내내 공방을 벌였다.
전반을 37-35로 앞선 삼성생명은 3쿼터 들어 강압수비를 펼치며 승부수를 던진 것이 주효했다. 전날 우리은행과 격전을 펼친 신세계는 주전들의 체력이 떨어진 탓에 삼성생명의 강압수비에 실책이 잇따르며 무너졌다. 삼성생명은 3쿼터에서 신세계를 10점에다 꽁꽁 묶어두고 23점을 몰아넣어 3쿼터 종료 때의 양팀 점수는 60-45. 신세계는 4쿼터 초반부터 맨투맨 수비를 펼치며 반전을 노려 한때 61-67까지 추격했으나 삼성생명 바우터스와 이미선(17득점)에게 잇단 속공을 허용하며 주저앉고 말았다.
한편 3위 현대는 금호생명을 85-63으로 꺾고 7승7패를 기록, 2위 신세계(9승5패)를 2경기차로 바짝 뒤쫓고 있다.
| ▽11일 전적 | |||||
| 1Q | 2Q | 3Q | 4Q | 합계 | |
| 삼성생명 (14승) | 21 | 16 | 23 | 12 | 72 |
| 신 세 계 (9승5패) | 14 | 21 | 10 | 21 | 66 |
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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