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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6월 23일 23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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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대표팀은 23일 경기 하남시 미사리축구경기장에서 회복훈련을 실시해 4강에서 만날 독일전에 대비했다.
이날 오후 5시20분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낸 대표팀은 22일 스페인전에서 쌓인 피로를 푸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
먼저 선수들은 그라운드에 모여 거스 히딩크 감독으로부터 “여러분은 아주 험난한 길을 잘 걸어왔다. 힘들겠지만 조금만 더 참자. 여러분들은 할 수 있다”는 격려의 메시지를 받았다. 이어 조깅과 스트레칭으로 워밍업을 하는 데 20분의 시간을 할애한 대표팀 선수들은 이후 2개조로 나뉘어 훈련에 들어갔다.
경기에 출전해 스페인 타도의 주역으로 활약한 선수들은 회복훈련에만 매달렸고 백업요원들은 ‘조커’로 투입될 것에 대비, 전술훈련까지 소화했다.
박지성과 설기현, 이영표 등 스페인전에 출전했던 10명의 선수들(안정환과 김남일은 부상으로 불참)은 정해성 코치의 지시를 받으며 걷기와 조깅, 체조를 반복하며 피로회복에 집중했다. 정 코치는 조깅과 걷기, 체조의 시간을 정확하게 체크해 운동강도가 높지 않게 조절했다.
특히 히딩크 감독은 송종국과 이영표, 홍명보, 최진철 등 연장까지 120분을 모두 뛴 선수 5명은 워밍업을 포함해 약 30분간의 회복훈련을 마친 뒤 그라운드에서 휴식을 취하게 했다. 또 김태영과 황선홍 등 교체투입되거나 스타팅으로 나섰다 빠진 선수들은 회복훈련 뒤에도 가볍게 볼뺏기게임을 더 하도록 하는 등 선수 개개인별로 미세한 차이까지 감안해 컨디션 조절에 신경을 쓰는 모습을 보였다.
10명의 태극전사들은 백원요원들보다 20분 앞서 호텔로 돌아가 역시 피로회복을 위해 사우나를 약 1시간 실시했다. 백업요원들은 워밍업이 끝난 뒤 3 대 3 볼뺏기게임에 이어 7 대 7 미니게임을 다소 강도 높게 실시, 독일전에 대비했다. 전날 경기에 출전했던 선수 중엔 이천수만 백업요원들과 모든 훈련을 다 소화했다.
한편 한국팀은 24일 오후 7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비공개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하남〓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