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GK 카시야스 활약 덕에 지옥 문턱서 탈출

  • 입력 2002년 6월 17일 01시 33분


승부차기 2대2에서 마지막 골을 성공시킨 스페인의 멘디에타
승부차기 2대2에서 마지막 골을 성공시킨 스페인의 멘디에타

“공은 역시 둥글었다.”

‘무적함대’ 스페인이 유럽의 변방 아일랜드에 이렇게 고전할지 누가 알았을까.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B조 1위 스페인과 E조 2위 아일랜드와의 16강전. 아일랜드와 역대 23번 만나 단 4번의 패배만 기록할 만큼 절대적 우위에 있던 스페인이 후반 급격한 체력저하로 동점골을 허용했을때만 해도 스페인 벤치에는 짙은 암운이 드리웠다. 아일랜드가 예선 2경기를 선제골을 허용한뒤 동점골을 뽑아내며 무승부를 만드는 끈기와 투지를 발휘했던 ‘네버 다이(Never Die) 팀’이었기 때문.

그러나 관록의 팀답게 스페인은 이번 대회 첫 승부차기에서 3-2로 승리하며 극적으로 8강행 티켓을 거머쥐는데 성공했다.

16일 스페인 vs 아일랜드 화보 | 16일 월드컵 표정 | 스페인 vs 아일랜드 가상경기

스페인은 이날 승리로 98프랑스월드컵 당시 16강에도 오르지 못했던 치욕을 말끔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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