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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6월 10일 18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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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델라웨어주 윌밍턴 듀폰CC(파71)에서 벌어진 맥도널드LPGA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
대니얼이 비록 4타나 앞선채 출발했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박세리의 ‘역전우승’ 가능성을 점쳤다.
대니얼이 제아무리 ‘역전의 용사’지만 이미 전성기가 지난 노장(45세)인데다 특히 지난 7년간 단 한번도 우승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또 배짱이 두둑한 박세리와 ‘챔피언조’로 맞대결을 벌여야 한다는 것이 대니얼에게는 엄청난 부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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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은 그대로 적중했다.
침착하게 1타씩 줄여나간 박세리는 드디어 10번홀(파4)에서 세 번째 버디를 낚아 이 홀에서 보기를 범한 대니얼을 1타차로 역전했다.
박세리는 고삐를 늦추지 않고 계속 압박해 12번홀부터 14번홀까지 3개홀에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박세리는 12번홀(파4)에서 대니얼이 드라이버티샷을 러프에 빠트려 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2타차로 벌렸고 대니얼이 13번홀(파3)에서 연속보기를 해 수월하게 3타차까지 달아났다.
이날 박세리가 우승을 사실상 확정지은 것은 14번홀(파4). 박세리는 2m50짜리 버디퍼팅을 성공시켜 가까스로 파세이브한 대니얼을 출발할때와 정반대로 오히려 4타차로 따돌렸다.
아직 4개홀이 남아있었지만 게임의 흐름으로 볼 때 전의를 상실한 ‘노병’에게는 고통의 시간이었을 뿐이었다.
결국 대니얼은 버디는 단 한 개도 잡지 못한채 6오버파 77타(더블보기 1,보기 4)로 자멸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 박세리 15승 일지 *〓메이저대회 | ||||
| 순번 | 일자 | 대회명 | 성적 | 비고 |
| ① | 98.5.18 | *맥도널드챔피언십 | -11(273) | 미국무대 데뷔 첫 승 및 메이저 첫 승 |
| ② | 7.16 | *US여자오픈 | +6(290) | 연장우승, 사상 두 번째 신인 메이저 2승 |
| ③ | 7.13 | 제이미파크로거 | -23(261) | 18홀 최저타(61타) 72홀 최저타(261) 신기록 |
| ④ | 6.26 | 자이언츠이글 | -15(201) | 최연소 한시즌 4승 |
| ⑤ | 99.6.21 | 숍라이트 | -15(198) | 1라운드부터 선두로 우승 |
| ⑥ | 7.5 | 제이미파크로거 | -8(276) | 첫 대회 2연패 |
| ⑦ | 9.13 | 삼성월드챔피언십 | -8(280) | 시즌 3승 |
| ⑧ | 11.15 | 페이지넷챔피언십 | -12(276) | 연장전 우승 |
| ⑨ | 2001.1.15 | 유어라이프 | -13(203) | 14개월만의 우승 |
| ⑩ | 4.23 | 롱스드럭스 | -8(208) | 시즌 2승 |
| ⑪ | 7.9 | 제이미파크로거 | -19(269) | 생애 상금 300만달러 돌파 |
| ⑫ | 8.5 | *브리티시여자오픈 | -11(277) | 3번째 메이저 우승 |
| ⑬ | 9.30 | AFLAC챔피언십 | -16(272) | 한시즌 다승,상금,평균타수 개인최고기록 |
| ⑭ | 2002.5.8 | 오피스디포 | -7(209) | 시즌 첫 승 |
| ⑮ | 6.10 | *맥도널드챔피언십 | -5(279) | 4번째 메이저 우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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