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지옥의 수렁’ 탈출…16강 청신호

  • 입력 2002년 6월 7일 18시 29분


‘득점 기계’ 헨리크 라르손(31·스코틀랜드 셀틱)이 스웨덴을 ‘지옥의 수렁’에서 탈출시켰다.

7일 일본 고베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 스웨덴-나이지리아의 F조 경기. 스웨덴이 전반 35분과 후반 18분 각각 한 골씩을 터뜨린 라르손의 활약에 힘입어 나이지리아를 2-1로 제압했다.

이로써 스웨덴은 1승1무(승점 4)를 기록해 16강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나이지리아는 1무1패로 탈락 위기를 맞았다.

스웨덴은 나이지리아의 활기찬 공격에 선제골을 빼앗기며 고전했으나 2002월드컵 유럽지역 예선 10경기에서 8골을 넣은 골잡이 라르손이 번뜩이는 골 감각을 발휘하면서 귀중한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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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27분 나이지리아는 스웨덴 오른쪽 진영을 돌파해 들어간 조지프 요보가 센터링한 볼을 줄리어스 아가호와가 스웨덴 문전으로 뛰어들며 헤딩슛 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스웨덴은 총공격을 펼쳐 8분 만에 동점골을 엮어냈다. 나이지리아 왼쪽 진영에서 볼을 잡은 라르손이 수비수 2명 사이를 돌파한 뒤 20여m를 드리블해 골지역 중앙에서 오른발로 슈팅한 것이 골문을 가른 것.

후반 들어 스웨덴은 18분 행운의 페널티킥을 얻어내 승리의 기회를 잡았다. 나이지리아 문전을 쇄도하던 라르손이 이페아니 우데제의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깨끗하게 성공시켰다.

고베〓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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