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권은주 올시즌 여자 최고기록

  • 입력 2001년 10월 21일 18시 29분


‘한국여자마라톤의 간판’ 권은주(24·삼성전자)가 재기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여자마라톤 한국최고기록 보유자(2시간26분12초)인 권은주는 21일 춘천종합운동장을 출발해 의암호를 돌아오는 제55회 조선일보춘천마라톤 42.195㎞ 풀코스 여자부에서 2시간31분33초로 올시즌 여자최고기록으로 우승했다. 자신의 최고기록엔 크게 못 미쳤지만 권은주는 4년 동안 시달려온 ‘부상악몽’을 떨치고 일어섰다. “다시 할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 기쁘다”며 환하게 웃었다. 김선애(서울도시개발공사)와 임경희(삼성전자)는 2시간37분45초, 2시간39분18초로 2, 3위를 각각 차지했다.

남자부에서는 풀코스에 처음 도전한 지영준(20·용인대)이 2시간15분32초로 우승했다. 2위는 박주영(2시간17분56초·한국체대), 3위는 김제경(2시간19분02초·삼성전자).

<춘천〓양종구기자>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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