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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8월 2일 19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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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은 2일 성남체육관에서 열린 2001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에서 삼성생명을 72-71로 힘겹게 눌렀다.
국민은행의 ‘총알 탄 가드’ 김지윤은 11점 8어시스트를 올리며 매끄럽게 경기를 이끌었고 외국인 센터 라피유(17점, 18리바운드)와 홍정애(18점)는 골밑을 굳게 지켰다.
최근 4경기에서 내리 패해 5위로 내려앉은 국민은행은 귀중한 1승을 추가하며 6승10패를 기록, 2연승을 마감한 삼성생명과 공동 4위로 올라섰다.
국민은행 박광호 감독은 “선수들의 경험부족으로 승부의 고비에서 번번이 무너졌으나 오늘 승리로 자신감을 되찾을 것 같다”며 “4강 싸움은 이제부터”라고 말했다.
외국인 선수를 단 1초도 출전시키지 않고 ‘토종 농구’를 구사한 삼성생명은 변연하(20점)의 공격력이 돋보였으나 리바운드에서 15-27로 크게 뒤져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전반을 40-40 동점으로 끝낸 국민은행은 후반 들어 최위정(10점)과 김경희(10점)의 활발한 외곽포를 앞세워 3쿼터를 60-54로 매듭지으며 승기를 잡았다.
<김종석기자>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