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구기종목 초반흔들…女하키 男핸드볼 석패

  • 입력 2000년 9월 16일 15시 53분


한국 구기종목이 초반 흔들리고 있다.

메달획득을 노리는 여자하키가 숙적 아르헨티나에 아깝게 패했고, 남자하키는 스페인과 1-1로 비겼다. 남자 핸드볼팀은 다이긴 경기를 내주며 메달권 진입 전망을 어둡게 했다.

◆하키

▽한국 2-3 아르헨티나(여자) 한국 1-1 스페인(남자)

96애틀랜타올림픽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던 여자팀은 16일 벌어진 C조 예선 1차전서 전반을 2-1로 앞섰으나 후반 수비조직력이 무너지며 내리 2골을 내줘 아르헨티나에 2-3으로 분패했다. 1패를 안은 여자팀은 오는 17일 스페인을 상대로 예선 2차전을 갖는다.

남자팀도 스페인과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시작과 함께 스페인 폴라매트 파블로에 첫골을 내준 남자팀은 총력전을 펼쳤으나 전반 28분 송성태의 만회골로 겨우 비겼다.

◆핸드볼

▽한국 24-25 유고(남자)

주전 전원을 해외파로 구성해 기대를 모았던 한국 남자팀이 강호 유고에 24-25(10-12 14-13)로 아깝게 졌다. 조직력 부재로 인한 단순한 공격과 허술한 수비로 전반을 10-12로 뒤진 남자팀은 경기 종료 3분25초전에 24-24 동점을 만들었으나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8초를 남기고 상대 네데코에게 슛을 허용, 1점차로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남자팀은 오는 18일 오전 9시30분(한국시간 오전 7시30분) 같은 장소에서 ‘복병’ 독일과 예선2차전을 치른다.

김진호/동아닷컴 기자 jin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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