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2000]프랑스"역시 월드 챔피언"

  • 입력 2000년 6월 12일 03시 12분


"프랑스,역시 월드 챔피언."

'98 프랑스 월드컵' 우승국 프랑스가 유로2000 D조 예선 첫경기에서 덴마크를 3대0으로 물리치고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12일(한국시간) 벨기에의 브뤼에에서 열린 경기에서 프랑스는 전반 16분 로랑 블랑의 선제골과 후반 19분 티에르 앙리의 추가골에 경기종료 직전 터진 윌트르의 쐐기골까지 더해 손쉽게 승리했다.

강호 네덜란드와 함께 죽음의 조로 불리는 예선 D조에 속한 프랑스는 제일먼저 승점 3을 확보,8강 고지를 향한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다.

주전 대부분이 월드컵 우승멤버들로 짜여진 프랑스는 지단의 완벽한 경기 조율과 바르테즈의 눈부신 선방,앙리와 아넬카의 화려한 돌파력을 앞세워 초반부터 덴마크를 압도했다.

첫 골은 전반 16분에 터졌다.상대 왼쪽 미드필드진영까지 깊숙히 침투한 수비수 블랑이 앙리에게 패스,앙리는 한번에 골문을 향해 스루패스를 연결했다.쇄도하던 아넬카와 덴마크 골키퍼 슈마이켈과 부딪혀 오른쪽으로 흐르던 볼을 어느새 골문앞까지 달려온 블랑이 가볍게 차넣어 선제골을 뽑았다.

전반을 1-0으로 끝낸 프랑스는 후반에도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두번째 골은 '프랑스의 희망' 앙리의 발끝에서 터졌다.하프라인부근에서 지단의 패스를 이어받은 앙리는 약30m를 돌파한 후 골문 왼쪽에서 세계 최고라는 슈마이켈 골키퍼를 완벽하게 속이며 오른발 슛을 성공시켰다. 상승세를 탄 프랑스는 후반47분 비에라의 오른쪽 돌파에 이은 센터링을 윌토르가 가볍게 차 넣어 대미를 장식했다.

이날 승리로 프랑스는 덴마크와의 역대 전적에서도 5승1무4패로 한발 앞서나갔다.

박해식/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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