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스포츠 '영스타'들 "올 겨울엔 결혼할거야"

  • 입력 1999년 11월 18일 19시 04분


‘결혼 선수가 늘수록 팀 전력이 좋아진다?’

정규시즌은 끝났지만 인생을 가름하는 ‘주요 시즌’은 이제 시작이다. 바야흐로 프로 스포츠 스타들의 ‘짝짓기 시즌’이 돌아온 것.

정규시즌과 훈련 등으로 1년 내내 바쁜 프로야구 프로축구의 미혼 선수들에게 11월과 12월은 그야말로 ‘탈총각의 계절’.

프로야구 두산의 ‘귀염둥이’ 정수근(22)은 25일 한살 위인 서정은양과 백년가약을 맺는다. 주위에선 “애들끼리 무슨 결혼…”이라고 하지만 본인들은 “알건 다 안다”며 사뭇 진지한 표정이다.

두산에선 외야수 전상열과 포수 김태형도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쌍방울 선수들은 결혼축의금 내는 일이 장난이 아닐 듯. 28일 장재중을 시작으로 12월에 김원형 이동수 등 무려 6명이 줄줄이 ‘총각 딱지’를 뗀다.

프로축구판에도 결혼바람이 거세다. 안양 LG의 경우 김대성 박종인 장영훈이 내달 결혼하고 김성일도 내년초로 날짜를 잡은 것.

안양의 용병 올레그 왈.

“여자들이 머니(돈)를 좋아하니 선수인 남편들이 조금이라도 더 벌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그러면 팀전력은 당연히 오르는 것 아니냐.”

〈김상수기자〉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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